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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단체 "한진중공업 사모펀드 인수 안 된다"

송고시간2020-11-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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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조선소 상업 개발 절대 반대…조선업 회복·고용 우선"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민단체가 '대한민국 조선 1번지'인 영도조선소를 보유한 한진중공업 매각과 관련해 사모펀드 단독 인수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한진중공업 매각을 단순히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관점이 아니라 국가 기간산업 한 축인 조선업 회복과 지역 경제 관련 종사 고용 유지 관점에서 매각을 진행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단체는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방산업체로서 군함과 LNG선 등 특수선 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선박수리 등에서 기술경쟁력이 높다"며 "한진중공업 새로운 주인은 회사 경영을 정상화해 근로자 고용을 보장하고 협력업체 등과 상생할 수 있도록 분야에 경험과 능력 있는 견실한 기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와 투자회사들은 한진중공업 가치보다 전체 면적 26만㎡ 규모 영도조선소 부지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며 "북항 재개발 3단계 계획과 연계해 부지를 상업지로 용도변경하고 건설 사업을 진행해 막대한 수익을 챙기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조선업 경영에 대한 아무런 지식과 대안없이 인수해 경영 부진 명분으로 조선업을 철수하면 정규직과 협력업체 근로자를 포함해 2천여 명 일자리는 사라지게 되고 그 여파는 부산경제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6일 마감된 한진중공업 매각 예비입찰에 신탁사와 사모펀드 등 7곳이 참여해 인수 의사를 보였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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