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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가을에는 없던 이름…두산 불펜 이승진·홍건희·김민규

송고시간2020-11-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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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직 기자
하남직기자
두산 베어스 불펜의 핵 이승진
두산 베어스 불펜의 핵 이승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9년 가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투수 13명 중 2020년 준플레이오프(준PO)에도 출전할 선수는 6명뿐이다.

두산의 허리를 지킬 투수는 모두 새 얼굴이다.

두산은 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시작하는 LG 트윈스와의 3전2승제 준PO를 준비하며 우완 이승진(25)과 홍건희(28), 사이드암 박치국(22), 좌완 함덕주(25), 이현승(37)으로 필승조를 구축했다.

이들이 박빙의 순간에 등판해 마무리 이영하(23)에게 공을 넘긴다.

긴 이닝을 소화할 투수가 필요하면 김민규(21)가 등판을 준비한다.

지난해 KS에서는 우완 이형범과 김승회, 사이드암 최원준, 좌완 함덕주, 이현승이 불펜으로 뛰고, 이용찬이 마무리를 맡았다. '조커' 배영수가 한국시리즈를 끝내는 마지막 공을 던졌다.

두산 우완 불펜 홍건희
두산 우완 불펜 홍건희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년 '초겨울 포스트시즌'을 치를 두산의 불펜진은 경험은 부족하지만, '속도'에는 자신이 있다.

특히 김태형 감독이 정규시즌 승부처에서 요긴하게 활용한 이승진과 홍건희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가장 중요할 때 등판할 전망이다.

이승진과 홍건희 모두 올 시즌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이다.

6월에 KIA 타이거즈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홍건희는 곧바로 두산 불펜에 힘을 실었다.

5월에 SK 와이번스에서 두산으로 건너온 이승진은 조정 기간을 거친 뒤 홍건희가 다소 지친 9월부터 불펜의 핵으로 활약했다.

이승진과 홍건희 모두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으로 상대 타자를 압박하며 더그아웃의 신뢰를 쌓았다.

김태형 감독은 이승진을 이번 준PO 불펜의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두산 내부에서는 이승진과 홍건희의 활약을 기대한다.

이승진과 홍건희는 SK와 KIA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른 적이 없다. 큰 경기에서 경험 부족은 아킬레스건이 될 수도 있다.

김태형 감독이 "큰 경기 경험이 없어서 이승진을 상황에 따라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한 이유다.

그러나 누구나 출발선에 선다. 이승진과 홍건희는 구위로 포스트시즌 첫 등판 관문을 뚫을 생각이다.

두산 우완 김민규
두산 우완 김민규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졸 3년 차 김민규도 생애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됐다.

김민규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긴 이닝 소화 능력'을 증명했다. 이번 가을에도 선발 투수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면,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롱릴리프 1순위다.

두산이 PO, KS에 진출하면 김민규의 활용 폭은 더 커진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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