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공항 건설 여부 '도민 여론조사'로 의견수렴 전망

고성식 기자 기자 페이지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제2공항 건설 여부를 묻는 도민 의견 수렴 방안으로 여론 조사가 시행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도의회 특위)는 제주도와 도민 의견 수렴 방안으로 여론 조사를 진행하기로 큰 틀의 합의를 했다고 4일 밝혔다.

도와 도의회 특위는 앞으로 실무협의를 열어 여론 조사 문항과 표본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다.

도와 도의회 특위는 여론 조사 문항에 제2공항 건설 여부와 함께 현재의 제주공항 확장 방안을 포함해 의견 수렴을 할지를 놓고 협의를 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론 조사 표본의 경우 지역별, 연령별을 고려해 균등하게 둘지, 제2공항 입지인 성산읍 지역 표본에 비중을 더 줄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도와 도의회 특위는 여론 조사를 한 개 이상의 기관에 맡길지, 한 개 기관에만 맡길지도 안건으로 논의한다.

도의회 특위는 도와의 실무협의에서 여론 조사 세부 사항이 타결되면 곧바로 여론조사를 시행한 후 올해 말까지 국토교통부에 여론 조사 결과를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는 지난 2일 도의회 특위에 도민 의견 수렴 방안으로 단수 여론조사를 제안했다.

이에 도의회 특위는 도의 단수 여론조사 제안을 수용하면서 양측이 이번 도민 의견 수렴 방안에 대한 큰 틀의 합의를 했다.

ko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11/04 10: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