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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원 아나운서는 왜 8년만에 SBS를 퇴사했을까

송고시간2020-11-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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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이정현기자

에세이 '클로징 멘트를 했다고 끝은 아니니까' 발간

클로징 멘트를 했다고 끝은 아니니까
클로징 멘트를 했다고 끝은 아니니까

[21세기북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8년 전 SBS에 동기 중 최연소로 입사해 화제가 됐고,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장예원(30) 아나운서는 지난 8월 돌연 사표를 던졌다.

뉴스면 뉴스, 스포츠면 스포츠, 예능이면 예능까지 여러 분야에서 진행 솜씨를 인정받았던 그의 선택은 궁금증을 낳았다. 장예원은 팬들의 물음에 첫 에세이 '클로징 멘트를 했다고 끝은 아니니까-미쳤지, 내가 퇴사를 왜 해서!'로 답했다.

"오랜 시간 맡았던 방송들을 클로징 멘트로 마무리했지만, 오히려 그 이후에 진짜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회사 간판 아나운서로서 새벽에 출근해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매일 주어진 업무를 반복하며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다가 문득 8년 차에 안정적인 회사와 새로운 도전 사이에서 퇴사를 선택했다고 한다.

장예원은 특히 "능동적이었던 내가 회사에 가서 수동적인 사람이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항상 지금 행복한지 스스로 되물었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절실하게 고민한 결과 퇴사를 선택했다고 했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건 자신의 애칭을 딴 유튜브(장폭스TV)다.

"유튜브 채널을 직접 운영해보니, 방송 시장의 폭이 넓어졌고, 앞으로 더 달라질 거라는 걸 알게 되었다. 한 곳에 매여 있기보다 더 많은 곳에서 재능을 펼칠 수 있다는 건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 지금 당신이 하는 일이 찬란한 미래를 보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 앞으로 지금까지 해왔던 일을 계속할 수도 있지만, 아주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는 거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길에서 해답을 찾을 수도 있으니,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이렇게 새로운 도전에 나선 장예원은 프리랜서 전향 후 tvN '세얼간이'와 엠넷 '캡틴'(방송 예정)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러브콜을 받아 활동을 시작했다.

21세기북스, 192쪽, 1만5천원.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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