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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길 훼손 시신, 인근 산에서 발견된 백골과 DNA 일치

송고시간2020-11-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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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통보…신원 확인은 안돼

아라뱃길 수색하는 경찰
아라뱃길 수색하는 경찰

[인천 계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올해 5, 6월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발견된 훼손된 상태의 시신 일부와 비슷한 시기 인근 산에서 발견된 백골 상태 시신의 유전자 정보(DNA)가 일치한다는 감정이 나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수개월 전 경찰에 이 같은 내용의 DNA 감정 결과를 통보했다.

앞서 올해 5월 29일과 6월 7일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는 훼손 상태의 시신 일부가 발견된 바 있다.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 일부가 부패한 상태로 처음 발견됐으며, 9일 뒤 최초 시신 발견 지점으로부터 5.2㎞가량 떨어진 아라뱃길 귤현대교 인근 수로에서도 시신 일부가 추가로 나왔다.

한 달 뒤인 7월 9일에는 계양구 계양산 중턱에서 백골화가 진행 중인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약초를 캐러 다니던 한 노인이 시신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애초 아라뱃길에서 9일 간격으로 발견된 시신 일부는 서로 DNA가 일치한다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밝혔으나 계양산 시신과의 연관성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이들 시신의 DNA가 서로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같은 감정 결과를 토대로 계속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성장판이 닫힌 여성'이라는 DNA 감정 결과를 토대로 신원 확인 작업을 전국으로 확대한 바 있다.

실종자 가족 수천 명의 DNA를 채취해 훼손 시신의 DNA 일치 여부 등을 확인하기도 했으나 아직 신원은 확인되지 못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간 DNA 일치 여부 등은 수사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며 "다각적인 방향으로 시신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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