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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에 웃은 글로벌증시…다우 최고치 경신, '3만 고지' 눈앞

송고시간2020-11-1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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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택 기자
강건택기자

유럽증시도 일제히 1% 안팎 상승…국제유가는 3% 급등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글로벌 증시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에 함께 웃었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0.63포인트(1.60%) 오른 29,950.44에 장을 마감해 '3만 고지'의 턱밑까지 육박했다.

종가 기준은 물론 장중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 9일 또 다른 미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 발표에 장중 신고가를 다시 쓴지 일주일 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1.76포인트(1.16%) 상승한 3,626.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84포인트(0.80%) 상승한 11,924.1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역시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투자자들은 모더나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결과 예방 효과가 94.5%에 이르렀다는 뉴스에 주목했다.

지난주 비슷한 데이터를 공개한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백신 개발 성공이 임박했다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코로나19 사태의 내년 종식 기대감이 커졌다.

백신에 웃은 글로벌증시…다우 최고치 경신, '3만 고지' 눈앞 - 2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UPI=연합뉴스]

특히 영하 70도의 초저온 냉동 보관을 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영상 2∼8도의 일반 냉장고에서도 최대 4주간 보관 가능해 유통상의 문제가 적은 모더나 백신의 개발 진전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고 CNBC뉴스가 전했다.

그 결과 항공·여행·금융 등 그동안 저평가된 주식이 급등하고 코로나19 사태의 상대적인 수혜를 누렸던 IT주들은 주춤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5.2%,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은 9.7% 각각 올랐고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등 은행주도 3% 이상 상승했다. 모더나는 9.6% 급등했다.

반면 '코로나19 셧다운' 덕분에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넷플릭스는 0.8% 하락했고, 아마존은 0.1% 오르는 데 그쳤다.

앞서 유럽 주요국 증시도 모더나 백신 뉴스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장을 연출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 상승한 6,421.29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7% 오른 13,138.61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7% 뛴 5,471.48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3,472.46으로 1.2% 올랐다.

국제 유가도 모더나 백신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1.21달러) 오른 41.34달러에 장을 마쳤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25분 현재 배럴당 2.7%(1.16달러) 상승한 43.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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