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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함백산 추모공원 조성지역 주민 지원기금 395억원 확보

송고시간2020-11-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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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시설 유치한 숙곡1리는 기금 100억원에 장례식장 운영권까지

(화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화성시는 지역 주민이 기피 시설을 직접 유치해 '님비' 현상을 극복한 사례로 꼽히는 함백산 추모공원 건립 사업과 관련, 해당 지역을 위한 발전 기금 395억 원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함백산 추모공원 조감도
함백산 추모공원 조감도

[화성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함백산 추모공원 사업은 화성·부천·광명·안산·시흥·안양시가 사업비 1천714억 원을 분담해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일대 30만㎡ 부지에 종합 장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추모공원은 화장시설(13기)과 봉안시설(2만6천여 기), 자연장지(2만5천여 기), 장례식장(8실) 등을 갖출 예정이며, 내년 6월 개장을 목표로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인다.

시는 '화성시 공동형 종합 장사시설 유치지역 및 그 주변 지역 주민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에 따라 총 395억 원의 지역 지원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원기금은 추모공원 유치지역인 숙곡1리에 마을 발전지원금을 포함해 100억 원, 주변 지역인 어천1·2리, 야목1리, 송라1·2리에 총 100억 원, 기타 매송면 내 15개 리에 45억 원, 매송면 전체에 150억 원씩 쓰일 예정이다.

지원기금은 공동 영농시설, 농기구 수리 시설, 공용 창고, 구판장, 농업용 저수지 등 '소득증대 부문', 경로당, 마을회관, 어린이 놀이터, 상하수도 및 도로, 체육·레포츠 시설 등 '복리증진 부문', 장학금, 학교급식, 선진지 견학 등 '육영사업 부문'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지원 사업은 각 마을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들이 결정하면, 화성시 기금운용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시는 지원기금과 별도로, 시설 유치 지역인 숙곡1리 주민에게는 추모공원 내 장례식장 등 수익시설의 운영권도 부여할 계획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주민 지원기금은 매송면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공동체 모두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매송면에 걸린 안내 현수막
매송면에 걸린 안내 현수막

[화성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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