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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니굿즈' 예산, 코로나19 여파에 4억여원 삭감

송고시간2020-11-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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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리뉴얼 예산 101억 의결

2018년 5월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발매한 새 기념품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8년 5월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발매한 새 기념품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의 인기가 높은 청와대 방문객 기념품, 이른바 '이니 굿즈' 관련 예산이 국회 심의에서 대폭 삭감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청와대 초청 손님이 계속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18일 국회 운영위의 소관부처 내년도 정부예산안 예비심사 내역을 보면 대통령비서실 국정운영관리사업 중 청와대 관람객 기념품 예산이 포함된 운영비(210목)는 17억6천800만원에서 13억4천800만원으로 4억2천만원 감액됐다.

애초 정부는 청와대 방문객이 내년 2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청와대 머그컵'(3천300원)과 '청와대 카드지갑'(3천350원) 단가를 각각 5천원으로 상향 조정해 예산안을 짰다.

그러나 운영위는 올해 코로나 상황으로 청와대 단체관람이 중단돼 방문객이 1∼9월 2만6천806명에 그쳤다면서 "내년 청와대 방문객수를 과거 40%인 10만 명으로 추산하고, 기념품 단가를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삭감 이유를 설명했다.

또 코로나19로 청와대의 국내 행사 역시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통령경호처의 국내여비 예산을 151억원에서 150억원으로 1억원 깎았다.

국회 헌정기념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회 헌정기념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운영위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경내에 위치한 헌정기념관 리뉴얼을 위한 내년도 사업비 예산 101억원을 의결했다.

어린이박물관 조성을 위한 공간 증축, 전시 동선 개선, 성큰 가든(sunken garden·지하공간 정원) 조성 등을 포함하는 해당 사업은 올해 설계와 업체선정 절차가 시작됐다. 2022년까지 3년간 총 158억8천여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18개 상임위의 단계적 이동을 포함한 세종시 완전 이전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기존 여의도 국회 시설에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도 나온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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