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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오슬로 노벨평화상 시상식 차질…디지털 행사 검토"(종합)

송고시간2020-11-1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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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위원회 "WFP 사무총장 오슬로 방문 연기…내년 수상자 강연, 연회 가능하기를 희망"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올해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상자가 직접 참석하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날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세계식량계획(WFP)을 대표해 상을 받기 위해 내달 오슬로에 올 예정이었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의 방문 계획을 연기하는 데 양측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현재 오슬로 내 제한 조치로 인해 시상식 또는 다른 전통적인 수상자 프로그램을 훌륭하고 적당한 방식으로 치르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노벨위원회는 현재 WFP가 메달과 상장을 받게 될 디지털 시상식을 개최하는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전통적으로 매년 12월 10일 오슬로 시청에서 진행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규모를 축소해 오슬로 대학 강당에서 진행한다고 노벨위원회는 앞서 밝힌 바 있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또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즐리 사무총장이 내년 오슬로 시청에서 수상자 강연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이후 연회도 가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통적으로 열리는 노벨상 수상자 강연과 연회는 앞서 이미 취소됐다.

노벨평화상과는 별도로 매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다른 노벨상 시상식은 이미 취소돼 TV 중계 시상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AFP 통신은 오슬로에서 노벨상 행사가 열리지 않은 것은 1976년이 마지막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노벨위원회는 자격이 있는 후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상자 선정을 보류했다.

노벨연구소 관계자는 AFP에 이 행사가 취소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등 수상자가 없는 상태에서도 시상식은 진행됐었다고 말했다.

노벨위원회는 노벨평화상포럼 행사 역시 전부 혹은 일부가 디지털 행사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비즐리 사무총장이 화상으로 참석한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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