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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심장병 환자 사망 위험↓"

송고시간2020-11-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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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예방 접종
독감 백신 예방 접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독감 백신이 심장병 환자의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버팔로 이리 카운티 메디컬센터(Erie County Medical Center) 내과 전문의 시바 에드라파티 박사 연구팀이 총 23만7천 명이 대상이 된 16편의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9일 보도했다.

독감 백신을 맞은 심장병 환자는 맞지 않은 환자보다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8%,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밖에도 독감 백신을 맞은 환자는 심장 건강에 큰 문제가 발생할 위험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감 백신이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인 베타 차단제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억제제가 심장병에 의한 사망 위험을 20~25% 낮추어 주는 것과 맞먹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더욱이 혈압약은 매일 복용해야 하지만 독감 백신은 1년에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이점이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독감으로 입원하는 환자는 절반이 심장병을 가지고 있고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6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의사 중 놀랍게도 심장병 전문의들이 독감 백신 접종을 권장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독감 백신은 심장병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켄터키대학 보건대학원장 돈나 아네트 박사는 금년 겨울은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독감 백신 접종이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독감과 코로나19는 둘 다 심장과 호흡기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독감 백신을 맞아 두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논평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화상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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