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군 코로나 확진 7명 늘어…오늘부터 수도권 간부 회식자제령(종합)

송고시간2020-11-20 17:23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수도권 등 군 간부 거리두기 2단계로…민간인 접촉 잦은 간부 중심 확산 차단 의도

부대 안팎 불문 확진자 속출 '비상'…"병사 휴가통제는 아직 검토 안해"

국방부
국방부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군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당국이 민간인 접촉이 잦은 수도권 지역 간부에 대한 '군내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국방부는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2주간 수도권 등 현재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에서 근무하는 간부에 대한 방역 지침을 2단계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주된 적용 대상은 수도권 지역 부대에서 근무하는 간부들이다. 여기에 지자체별로 1.5단계를 자체 적용 중인 지역의 부대 간부들도 강화된 지침이 적용된다. 강원 지역의 경우 간부에 대해서는 이미 2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간부들은 주말을 포함해 '일과 후 숙소 대기' 원칙을 지켜야 한다. 생필품 구매, 병원 진료 등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외출이 가능하다. '주말 부부'인 경우 근무지를 벗어나 배우자 집에 가려면 과장급 이상 부서장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회식과 사적 모임은 '일절 자제'해야 하고 출장도 자제하도록 했다. 또 지휘관 승인 하에 탄력근무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군 간부들의 경우 일반 병사와 달리 부대 출입이 잦고 민간인 접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고려한 조처로 풀이된다.

또 최근 군내 확진 사례를 보면 감염경로를 사실상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데다 국방부 본 청사가 있는 용산 영내는 물론 부대 안팎을 불문하고 군에서도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다만 군은 병사들의 휴가 통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앞서 이날 군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출·퇴근을 하는 간부들 위주로 많이 나오고 있어서 아직은 (전체) 병사들을 대상으로 휴가 통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기준 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추가됐다.

추가 확진자들은 육군 간부(인천) 1명, 병사(파주·포천·연천) 3명, 해군 간부(진해) 1명, 국군복지단(서울 용산 영외) 소속 공무직근로자 1명, 근무지원단(용산 영내) 병사 1명 등이다.

확진자 7명 중 4명은 휴가 중 가족이 확진됐거나 휴가 복귀 후 예방적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확진됐고, 2명은 같은 부대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전수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다.

나머지 1명(포천)은 최근 휴가를 다녀오지 않았고, 부대 내 확진자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갑작스레 증상이 나타나 확진된 경우다.

군과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부대별로 병력 이동을 통제하는 한편 역학조사와 관련 인원에 대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이로써 이날 기준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3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치료 중인 환자는 48명으로 늘었다.

shine@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_GdEhj5IpMM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