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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사망·9명 부상' 인천 남동공단 공장 화재 합동 감식

송고시간2020-11-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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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발화지점 추정' 건물 2층 내부 기계 설비 집중

인천 남동공단 공장 화재 합동감식
인천 남동공단 공장 화재 합동감식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20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 화장품 제조업체 공장에서 합동감식반 조사관이 대기하고 있다. 전날 이 건물 2층에서 불이 나 A(57)씨 등 20∼50대 남성 3명이 숨지고 소방관 4명 등 9명이 다쳤다. 2020.11.20 goodluck@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20∼50대 근로자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인천 남동공단 공장 화재와 관련해 소방당국과 경찰이 20일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인천시 남동공단 내 한 화장품제조업체 공장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했다.

합동 감식에는 소방본부 화재조사팀뿐 아니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천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투입됐다.

합동 감식팀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소방당국이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한 건물 2층 내부 기계 설비 등을 집중적으로 감식했다.

해당 공장의 한 직원은 전날 경찰에서 "(화장품) 신제품을 개발하던 중이었다"며 "각종 화학물질을 다루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학물질인 아염소산나트륨과 한천(우뭇가사리) 등을 가루 상태로 교반기를 이용해 섞는 중에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염소산나트륨은 화재 폭발 위험이 있는 제1류 위험물에 포함되는 산화성 고체다.

경찰은 아염소산나트륨 등 화학물질이 어떤 과정에 의해 폭발했는지와 화학물질을 다루는 과정에서 공장 직원들이 관련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화재 당시 자동화재탐지설비와 옥내 소화전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3명 사망' 공장 화재가 지나간 자리
'3명 사망' 공장 화재가 지나간 자리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20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 화장품 제조업체 공장 창문 등이 파손돼 있다. 2020.11.20 goodluck@yna.co.kr

전날 오후 4시 12분께 인천시 남동공단 내 한 화장품 제조업체 공장 2층에서 불이 나 A(57)씨 등 20∼50대 남성 3명이 숨지고 소방관 4명 등 9명이 다쳤다.

또 불이 난 건물 600㎡와 설비 등이 탔고 인근 업체 건물 외벽 등 700㎡가 검게 그을었다.

사망자는 모두 화재 발생 1시간 20여 분 만에 공장 2층 창문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부상자 6명 중 40대 여성 1명은 중상이다.

사망자 3명 중 2명은 외부 수리업체 직원들로 교반기가 고장 났다는 연락을 받고 화장품 공장에 갔고, 이후 폭발과 함께 화재가 일어나 변을 당했다.

불이 난 공장은 2층짜리 2개 건물에 연면적은 3천170㎡ 규모다. 화장품업체는 이 건물 지상 2층을 사용했다.

화재 당시 1층에 있던 공장 직원들이 지게차를 이용해 구조에 나섰으나 폭발이 이어지며 근로자들이 신속히 대피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컸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4cxoVVn96QY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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