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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일상감염 8∼9월에 억제되지 않아 현재 큰 확산"

송고시간2020-11-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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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집단에 의한 확산이라고 보기 어려워"…서울시 입장과 다소 차이

14일 민주노총 집회 관련 확진자는 아직 없어

광복절 집회(CG)
광복절 집회(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정부가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은 지난 8∼9월에 발생한 일상감염이 억제되지 않은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8∼9월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유행'이 있었던 시기로, 8월 14일부터 9월 19일까지 37일간 100∼300명 수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8∼9월에 일상생활 곳곳에서 감염이 있었고, 그것이 완전하게 억제되지 못하고 조금씩 늘어나면서 현재의 집단감염 양상으로 번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8월의 유행은 교회와 광복절 도심집회라는 특정한 요인이 있었지만, 일상생활 감염도 혼합돼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3단계의 중간에 해당하는 '2.5단계'의 조치를 취해 감염을 상당히 억제했지만, 코로나19의 특성상 무증상 감염자가 많아 감염이 조금씩 확산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거리두기를 계속해서 2단계 이상 유지하는 것은 방역과 일상의 조화라는 원칙에 위배되기에 9∼10월에 걸쳐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방역을 위해 거리두기를 5단계 체계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서울시가 전날 "광복절 집회 당시에 발생한 잔존감염이 최근에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 데 대해서는 "특정한 집단에 의한 확산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하루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유행이 특정한 행사나 집단의 기여로 발생했다고 직접적으로 설명을 하기는 어렵다"며 "서울시에서도 그런 차원에서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14일 민주노총이 서울 등 전국에서 개최한 집회와 이번 3차 유행의 연관성에 관한 질문에는 "집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정보는 받은 바 없다"고 답했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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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JmSXSpJf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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