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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하고서 몸에 맞았잖아요"…이동욱 NC 감독의 항의

송고시간2020-11-2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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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항의하는 NC 이동욱 감독
판정 항의하는 NC 이동욱 감독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NC 이동욱 감독이 8회말 1사 3루에서 두산 정수빈의 번트 상황이 비디오 판독 결과 몸에 맞는 공으로 인정되자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2020.11.20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심판진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번트 스윙을 한 뒤에 타구가 몸에 맞은 것'이라는 게 이 감독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몸에 맞는 공'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2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NC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KS) 3차전, 8회말에 미묘한 장면이 나왔다.

두산이 7-6으로 앞선 8회말 1사 3루에서 정수빈이 기습 번트 동작을 취하다가 배트를 뺐다.

투수 원종현의 공은 정수빈의 발에 맞았다.

이영재 주심의 첫 판정은 파울이었다.

두산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정은 몸에 맞는 공으로 번복됐다.

이동욱 NC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와 심판진에게 정수빈의 동작이 '스윙'이라고 강조했다.

정수빈이 배트를 빼려는 의도는 있었지만, 번트 스윙으로 판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동작이 늦기는 했다.

번트 스윙을 했다면, 이후 공이 타자 몸에 맞아도 스윙이다.

이동욱 감독의 항의에 심판진은 모여 꽤 오랜 시간 논의했다.

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심판진이 논의할 부분은 정수빈의 스윙 여부만이 아니었다.

사령탑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면 퇴장 처분을 받는다.

그러나 심판진은 이동욱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리지 않았고 "이 감독이 항의한 건 비디오 판독 결과가 아닌, 스윙 여부였다. 퇴장을 명령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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