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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또 6일만에 코로나 감염자 100만명 늘어…누적 1천200만명(종합)

송고시간2020-11-2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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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기자
정성호기자

20일에도 신규환자 19만5천명 나오며 폭증…전문가 "과거보다 확산 더 빠르고 광범위해"

보건당국은 추수감사절 여행 자제 권고…여전히 5천만명 여정 오를 것으로 예상

미국 워싱턴DC의 한 코로나19 검사소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의 한 코로나19 검사소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다. [AF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재확산하고 있는 미국에서 21일(현지시간) 누적 코로나19 감염자가 1천200만명을 넘겼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천201만9천960명으로 집계했다.

이로써 미국에서는 지난 15일 누적 확진자 1천100만명을 넘어선 뒤 6일 만에 또다시 100만명이 추가되며 1천200만명 고지도 넘어섰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전 세계 누적 감염자(5천789만8천여명)의 20.8%에 달한다.

미국에서는 가을인 10월로 접어든 뒤 코로나19가 맹렬히 재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900만명을 돌파한 지 열흘 만인 지난 9일 1천만명 선을 넘었고, 그로부터 6일 만인 15일 1천100만명을 기록해 최단 기간에 신규 감염자 100만명이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는데 이번에 또다시 6일 만에 100만명이 불었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양성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부터 100만명(4월 28일)을 넘길 때까지 98일이 걸렸던 것에 비춰보면 확산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진 것이다.

누적 사망자는 25만5천177명으로 집계되며 전 세계 누적 사망자(137만7천484명)의 18.5%를 차지했다.

CNN은 11월이 미국에는 충격적인 코로나19 신기록으로 가득한 달이었다며 11월 들어서만 무려 280만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전날인 20일 19만5천54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코로나19 사태 후 하루 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번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도 연일 신기록을 쓰고 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20일에는 8만2천178명이 입원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현지시간) 미 시카고의 오헤어국제공항의 모습. [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 시카고의 오헤어국제공항의 모습. [AP=연합뉴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데비 벅스 조정관은 CNN에 "이것은 (과거 확산보다) 더 빠르다. 더 광범위하다. 그리고 날 걱정하게 만드는 것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벅스 조정관은 코로나19가 수그러들지 않은 채 퍼지고 있으며 감염자 증가 속도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26일)이 코로나19의 확산을 가속화하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보건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친척·친구를 방문하러 여행을 가지 말라고 권고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많은 사람이 가족·친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올해 추수감사절에는 작년 같은 때보다 여행객이 최소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여행객 수는 약 5천만명에 달하며 그중 95%는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할 것으로 AAA는 예측했다.

미 언론들은 또 항공교통의 허브로 불리는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이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등 각 공항으로 인파가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DC의 레이건 내셔널공항에서 코네티컷까지 비행기를 타고 간다는 한 여행객은 "내가 감수해야 할 위험을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가족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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