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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잇단 제주 방문…도민 불안감 증폭

송고시간2020-11-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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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벌써 10명, n차 감염 사례에 방역 비상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제주를 찾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 코로나19 '방역 비상' (CG)
제주 코로나19 '방역 비상' (CG)

[연합뉴스TV 제공]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다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제주를 여행하거나 방문한 사실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실제 지난 22일 경기 하남시 확진자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제주를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제주를 여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A씨와 동일한 숙소를 이용한 충북 청주시민 B씨가 이날 0시 3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B씨는 지난 16∼19일 제주 여행 중 A씨와 같은 숙소를 이용, A씨 접촉자로 통보받아 진단 검사를 받았다.

A씨와 B씨는 제주 여행객 간 n차 감염 사례다.

이처럼 이달 들어 제주를 여행하거나 방문한 뒤 돌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타지역 거주자는 모두 10명에 이른다.

이들은 거주지로 돌아간 뒤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현실적으로 제주에 있을 때 감염상태였다고 볼 수 있어 n차 감염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66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39.4%에 해당하는 26명은 국내 다른 지역에서 제주를 방문한 타지역 거주자이거나, 다른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도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지역 감염 차단을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타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유증상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확진자 B씨가 확진 판정 전 제주를 여행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왔지만,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등 방역관리에 느슨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 소재 보건소에서 도내 보건소에 B씨 방문 사실을 통보했는지 알아보고 있다"며 "확인이 되는 대로 역학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PKin2CK3ulg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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