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고교 원격수업 전환…수능 시험장에 책상 칸막이
송고시간2020-11-23 14:29
제주도교육청, 코로나19 수능시험 안전 대책 발표…24시간 상황실 운영
이석문 교육감 "일상 방역으로 수험생 꿈과 미래 지켜달라"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내달 3일 치러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수학능력시험 안전 대책을 내놨다.
이석문 교육감은 23일 오후 제주도교육청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도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교육청의 안전 시행대책을 간략히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안전한 수능을 위한 총력지원 체제에 돌입한다"며 "오늘부터 도내 고교 3학년이 원격 수업에 들어가고, 26일에는 모든 고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며, 도교육청 상황실도 24시간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수험생 증상 유형별로 시험장을 분리해 운영하며, 일반 시험실 수험생 인원도 28명에서 24명으로 줄이는 한편 책상 칸막이를 설치하고, 유증상자의 경우 일반 시험실 내 별도시험실을 이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 2곳과 병원 시험장 1곳도 추가 운영할 방침이다.
이 교육감은 시험장 1곳당 5명의 방역 담당관을 배치해 안전을 확보하고, 수능 시험 당일 시험장 앞 모든 집합행위를 금지한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학생회와 학부모회, 교사가 시험장에 오지 말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 교육감은 "수험생과 가족, 교직원들은 도 이외 출입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일상의 방역을 통해 수험생의 꿈과 미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2월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95(제주)지구 10개 일반시험장과 1개 별도시험장, 96(서귀포)지구 4개 일반시험장과 1개 별도시험장, 1개 병원 시험장 등 총 17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수능에 응시한 도내 수험생은 작년 대비 516명 감소한 6천554명이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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