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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주일대사 내정자…"정치권의 대표적 일본통"(종합)

송고시간2020-11-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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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쓴소리도 아끼지 않아…이해찬 'X표' 만류도

강창일 주일대사 내정자
강창일 주일대사 내정자

[촬영 하사헌]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주일대사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전 의원은 정치권의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힌다.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어가려는 의지를 담은 인사로 풀이되는 이유다.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도쿄(東京)대로 유학해 동양사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 도쿄대 객원교수로 재직하다가 17대 총선에서 제주시갑 지역구에서 당선돼 20대까지 내리 4선에 성공했다.

강창일 주일대사 내정자…"정치권의 대표적 일본통"(종합) - 2

국회에서도 일본 관련 활동에 앞장서 왔다.

2012년부터 한일의원연맹 부회장과 간사장을 역임한 뒤 2017년에는 회장 자리까지 올랐다.

작년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 당시 회장 신분으로 청와대와 교감하며 의원외교를 이끌었다.

지난 1월에는 도쿄에서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자민당)과 만찬 회동을 하고 강제징용 문제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의원총회 참석한 이해찬-이인영
의원총회 참석한 이해찬-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창일 의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일관계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작년 7월 4일 의원총회에서 "정치 논리를 경제 문제로 확산시킨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간교하고 치졸하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원칙과 명분에 집착하다 보니 시기를 놓쳐버린 부분이 있다"고 양측을 비판했다.

그의 발언이 계속되자 당시 이해찬 대표는 양 검지를 엇갈려 '엑스'(X) 표시를 만들어 강 전 의원에게 들어 보였다.

의총 주제와 관련이 없는 발언을 길게 했기 때문이었다거나, 정부를 향한 비판 발언을 제지하려는 것이었다는 해석이 당시 나왔다.

2010년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논란 당시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 위원장으로서 독도에서 특위 전체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국내 일본 특파원들의 주요 취재원이자 소통 창구로도 유명하다. 일본 언론인들과 자주 만나 위안부와 징용 문제 등 양국 현안과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4·3 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위안부 등 과거사 청산 전문가로도 꼽힌다.

고교 3학년 때 3선 개헌 반대시위에 참여했고, 대학 시절인 1974년에는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부인 장용선 씨와 1녀 1남.

▲ 제주(68) ▲ 오현고·서울대 ▲ 도쿄대 문학박사 ▲ 배재대 교수 ▲ 17∼20대 국회의원 ▲ 제주 4ㆍ3 연구소장 ▲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장 ▲ 한일의원연맹 회장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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