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생태미로공원서 잉어 사냥하는 수달 두 마리 발견
송고시간2020-11-24 11:00
잉어 개체 수 감소 원인 찾다가 CCTV서 먹이사냥 확인
(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7개월 전 문을 연 경북 문경 자연생태미로공원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이 나타났다.
24일 문경새재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자연생태미로공원에 수달 두 마리가 나타나 잉어 등을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리사무소 폐쇄회로(CC)TV에는 새벽에 수달이 물속에서 잉어를 사냥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나온다.
자연생태미로공원은 올해 4월 문경새재 내 3천586㎡에 조성한 4가지 테마의 미로공원이다.
수달은 12㎞ 떨어진 영강에서 조령천을 거쳐 계곡에 조성된 자연생태미로공원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는 생태연못에서 키우는 잉어 개체 수가 감소하는 원인을 찾던 중 수달이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박홍균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은 "수달은 낙동강 지류인 영강에 서식하는데, 먹이를 찾아 문경새재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수달 먹잇감을 준비하는 등 수달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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