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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김장 고민하던 포항시 "방역수칙 지키며 진행"

송고시간2020-11-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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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포항에서 열린 김치 2만포기 담그기 행사
지난해 포항에서 열린 김치 2만포기 담그기 행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와 포항시새마을회가 사랑의 김장 하기 행사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민하다가 진행 결정을 내렸다.

대신 행사 참여자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기로 했다.

24일 시와 새마을회에 따르면 매년 11월 말 김장을 해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했다. 올해도 김치 2만포기를 저소득층 가정 3천가구에 나눠줄 방침이다.

그러나 김장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자 시와 새마을회는 고민에 빠졌다.

김장 행사에 수백명이 모이기 때문에 자칫 감염병이 퍼질 우려가 있어서다.

행사 취소도 고려했지만 큰 비용을 들여 배추를 비롯한 김장 재료를 확보한 만큼 완전히 취소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상황에서 김장마저 없으면 소외계층 주민이 소외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는 의견도 반영했다.

이에 따라 시와 새마을회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사랑의 김장을 하기로 했다.

우선 김치를 담근 뒤 수육을 삶아 김치에 곁들여 맛보는 행사를 없애고 김장하는 내내 마스크를 쓰도록 하기로 했다.

외부 단체 참여인원을 줄여 새마을회원 400명만 참여하기로 했다.

예년에는 다문화가정 주민이나 지역 연고 프로축구단 선수 등 약 100명이 참여했다.

다만 군인 30명은 이번에도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예정한 행사를 취소하기는 어려워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김장 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NG·中文) 김정은의 김치 사랑♥ 북한 '김장 쿡방'도 등장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enGFCEoQi-E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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