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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맛 똑같이 내는 AI 만들어봐유"…백종원 과제 누가?

송고시간2020-11-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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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대-스타 해결사' 결승전…6개 스타트업 경쟁

푸드테크 분야 데모데이 행사 참석한 박영선 장관-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푸드테크 분야 데모데이 행사 참석한 박영선 장관-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본코리아 별관 창업설명회장에서 열린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푸드테크 분야 데모데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의 과제를 스타트업이 기술로 해결하는 방식의 상생협력 정책이다. 2020.11.25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짬뽕 맛을 똑같이 낼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해 달라는 좋은 숙제를 더본코리아가 냈어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맛의 균일화를 이루거나 손님이 어떤 맛을 좋아하는지 파악하는 데 혼란스러워하는데, 오늘 스타트업을 보고 무한한 가능성을 봤어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박 장관과 외식사업가 백 대표가 만나 짬뽕 맛을 관리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선정에 나섰다.

가맹점 음식 맛 균질성 확보와 품질관리 해결을 위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결승전'이 25일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열렸다.

대-스타 해결사는 분야별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과제를 내면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방식의 공모전이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별 맛 품질 관리'를 과제로 골라 맛의 편차가 큰 메뉴인 짬뽕을 소재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스타트업 6곳이 무선통신, 영상분석, 분광학, 열 감지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짬뽕 맛을 조절하는 시연을 했다.

백 대표는 "오늘 도전한 스타트업이 연구한 기술들은 우리나라 외식업에 굉장히 필요한 부분"이라며 "가장 맛있게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 처음 시작하는 자영업자는 그 과정에 있는 위생·일관성 등에서 준비가 안 돼 있다. 그런데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엄청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또 "앞으로 5년 안에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외식업을 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이나 장치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정말로 무한한 가능성을 봤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요즘 한 가지 정책에 빠져 있다. 바로 '프로토콜 경제'라는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탈(脫) 독점 중앙화를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이 부의 편중화와 불평등을 해결하는 도구가 됐으면 한다"며 "오늘 더본코리아가 숙제를 낸 '어디서나 맛이 같은 짬뽕'도 누구나 맛있는 짬뽕을 먹을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와 더본코리아는 이날 시연 결과를 토대로 기술 검증, 상용화 가능성, 경제성 등을 꼼꼼하게 따져 추후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에 대한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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