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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그래미 경쟁 후보는…테일러 스위프트·레이디 가가 등

송고시간2020-11-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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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 강력한 컬래버레이션 여럿 포진

그룹 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오보람 기자 =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그래미에 도전하게 된 방탄소년단(BTS)이 쟁쟁한 후보들과 치열한 경합을 펼치게 됐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후보에 오른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는 최정상 팝스타들의 강력한 컬래버레이션 곡이 여럿 포진했다.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팀으로 활동하는 듀오 또는 그룹과 컬래버레이션 곡을 모두 포괄한다. 록밴드 '포르투갈. 더 맨'(2018년), 듀오 트웬티 원 파일럿츠(2017년)도 수상한 전례가 있지만, 시상이 시작된 2012년 이래 컬래버레이션 곡이 대부분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이번 후보들도 방탄소년단을 제외하면 모두 유명 스타들의 컬래버레이션 곡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포크 밴드 본 이베어가 피처링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엑사일'(EXILE), 그리고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RAIN ON ME)가 꼽힌다.

'엑사일'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올해 7월 기습적으로 발매한 정규 8집 '포크로어'에 수록됐다.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팝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와 실험적 사운드로 평단을 사로잡은 본 이베어가 만났다는 것 자체로도 관심을 모았다.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RAIN ON ME)는 국내 리스너들에게도 비교적 잘 알려진 곡이다.

레이디 가가가 4년여 만에 내놓은 정규앨범 '크로마티카'(Chromatica)의 선공개곡으로, 두 최정상 팝스타의 컬래버레이션이어서 발매 전부터 화제가 됐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도 1위로 데뷔하는 등 흥행했다.

콜롬비아 출신 레게톤 뮤지션 제이 발빈의 '언 디아'(원 데이)도 강력하다. 영국 출신 디바 두아 리파와 라틴 힙합가수 배드 버니 등 인기 상한가인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 라틴 음악이다. 가사에도 영어와 스페인어가 함께 들어있다.

저스틴 비버의 '인텐션스'는 힙합그룹 미고스의 퀘이보와 호흡을 맞춘 곡이다. 비버의 5집 '체인지스'에 수록돼 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RTatvCTonpw

정민재 평론가는 "가가와 스위프트 곡이 굉장히 강하고 제이 발빈도 라틴 팝 음악 중에서 블루칩이었다"며 "다른 후보들이 워낙 세기 때문에 후보로 봤을 때는 (방탄소년단 수상 가능성이) 낙관적이지는 않은 듯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다이너마이트'가 그래미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미국 음악시장의 포용 범위를 넓히는 성취라는 평가는 공통으로 나온다. 정 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이 팝 음악 시장의 일원으로서, 올해에 나온 여러가지 팝 중에 하나로 자연스럽게 평가받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의미를 짚었다.

그는 "이번 후보가 방탄소년단을 빼면 모두 컬래버레이션 작업이라는 점이 특이한데, 보이밴드 자체가 많지 않기도 하고 그룹으로서 희소성도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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