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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1.5단계 광주서 민주노총 조합원 100명 이상 집회

송고시간2020-11-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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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당국 현장서 집합금지 명령, 감염병관리법 위반 고발도 검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다중이용시설 방역조치(GIF)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다중이용시설 방역조치(GIF)

[제작 정유진·일러스트. 보건복지부 자료 제공]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광주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려 방역 당국이 무관용 대응을 검토 중이다.

25일 광주시와 광산구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가 이날 하남산업단지 한 입주업체 앞에서 '노조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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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_IKTNZTFY-g

금속노조는 해당 업체가 한국노총을 상급 단체로 둔 복수 노조의 설립을 주도했다고 주장하며 1년 가까이 관련자 처벌 촉구 행동을 이어왔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광주본부 조합원 등이 합류하면서 당국에 신고된 90명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보건 당국은 약 200명이 운집한 것으로 집계했다.

현장 점검에 나선 보건 당국은 방역지침 위반 사실을 주최 측에 통보하고 즉각적인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보건 당국은 집합금지 명령에도 해산 없이 집회가 이어지자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로 노조를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5단계로 세분화한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1.5단계에서는 구호나 노래 부르기 등 위험도가 큰 활동을 동반하는 집회, 시위의 인원이 10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대학병원, 교도소, 유흥업소 등을 연결고리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광주에서는 지난 19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 중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하남산단 사업장의 노사 갈등으로 인한 집회 등이 잇따라 열리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위기 상황에서 양보하고 배려하며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해 광주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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