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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돌이 "어른이들 날 보고 용기 내길…펭수 만나고 싶어"

송고시간2020-11-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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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라이언' 우승…김민종 CP "카카오TV, 기회 많은 플랫폼"

꿈돌이
꿈돌이

[카카오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어우꿈'(어차피 우승은 꿈돌이)요? 처음엔 우승 예상 못 했어요. 전 옛날 스타 느낌이라…. 그런데 중간고사 투표 지나고서는 인기가 실감 나기 시작했어요. (웃음)"

카카오TV 마스코트 경연 예능 '내 꿈은 라이언'에서 초대 수석 졸업생이 된 꿈돌이는 오랜만에 받는 관심과 사랑에 행복해 보였다.

최근 마포구 상암IT타워에서 만난 꿈돌이는 "나는 어우꿈을 '어른이(어른이지만 어린이의 감성을 간직함)들아, 우리들도 꿈을 이룰 수 있다'로 얘기하고 싶다. 나도 1990년대 슈퍼스타였지만 이후 꺾여서 많이 좌절했는데, 내 우승으로 어른이들이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꿈돌이는 1993년 대전 엑스포의 공식 마스코트로 당시 그보다 5년 전 등장한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와 함께 시대의 상징 같던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물론 굿즈로도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꿈돌이는 엑스포과학공원이 철거되고 꿈돌이랜드가 폐관되면서 고향인 '감팔라고' 행성으로 돌아갔고, 이후 고향과 대전을 왔다 갔다 하며 긴 공백기를 보냈다.

그러다 '내 꿈은 라이언'으로 복귀한 꿈돌이는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아 재기에 성공했다. "저랑 놀았던 친구들이 지금 어른이 됐잖아요. 저를 통해서 본인들을 본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럼 친구들처럼 20대 후반이냐고 묻자 꿈돌이는 "따로 나이는 없다"고 못박았다.

꿈돌이(왼쪽)와 라이언
꿈돌이(왼쪽)와 라이언

[카카오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꿈돌이는 최고 라이벌로는 같은 대전 출신인 한화이글스의 위니를 꼽으며 "가장 위기감을 들게 했다. 워낙 팬이 많은 친구였다"고 밝혔다.

꿈돌이는 우승에도 자만하지 않고 펭수와 라이언 등에 대해 존경심과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요즘은 잘나가는 사람이 선배죠. 라이언 선배님 동상에 얼마나 기도했나 몰라요. 그래서 이 자리까지 온 거고요. 펭수 선배님도 좋아해요. 정말 만나고 싶어요."

대전마케팅공사에 소속된 꿈돌이는 향후 활동에 대해 "옛날 감성을 가져와 친구들에게 추억을 나눠주고 싶다. 펭수 선배님도 하시는 유튜브도 찍고 싶다"며 "대전에 돌아가면 집 공사도 해주고 대우가 달라지지 않을까. 금의환향해서 단짝 꿈순이와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꿈돌이 카카오톡 스티커 출시와 장학금 지급 등도 예정됐다.

신선한 콘셉트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내 꿈은 라이언'은 MBC TV에서 '진짜 사나이' 등을 히트시킨 김민종 CP가 카카오M으로 이적한 후 선보인 콘텐츠다.

인터뷰에 동석한 김 CP는 "기존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못했던 프로그램을 기획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콘텐츠를 만들었다. 마스코트들의 오디션은 카카오TV만이 할 수 있는 화제성 있는 포맷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꿈돌이(오른쪽)와 김민종 CP
꿈돌이(오른쪽)와 김민종 CP

[카카오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획 때는 역시 펭수를 통해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펭수를 하나의 캐릭터가 아닌 인격체로 대하잖아요. 펭수처럼 되고 싶은 마스코트가 많을 거라 예상했고, 실제로 지방자치단체나 스포츠 구단 등의 마스코트가 전국 곳곳에 있었어요. 부활할 기회를 주자 생각했죠."

김 CP는 카카오TV에 대해서는 "카카오톡은 전 국민이 쓰는 메신저이기 때문에 그에 딸린 플랫폼이라는 측면에서 여러 장점이 있다. 기존 방송보다는 규제가 덜하고, 유튜브보다는 자본이 많은 것도 기회"라며 "이제는 플랫폼에 상관없이 콘텐츠가 재밌으면 무조건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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