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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떠나 한화 택한 조성환 코치 "혁신에 힘 보태고 싶어"

송고시간2020-11-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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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로서 도전해보고 싶어"

조성환 코치
조성환 코치

[두산 베어스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조성환(44) 코치는 선수 은퇴 후 평탄한 길을 걸어온 지도자다.

은퇴 직후 해설위원으로 발탁돼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2018년엔 강팀 두산 베어스 수비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조성환은 현역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했다. 허경민, 김재호, 최주환, 오재원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차고 넘치는 두산에서 별다른 속앓이 없이 지도자로 활동했다.

팀 성적도 좋았다. 두산은 조성환 코치가 합류한 2018년부터 올 시즌까지 단 한 번도 빠짐 없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조 코치는 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도 받았다.

그야말로 남부러운 것 없는 지도자 생활이었다.

그러나 조성환 코치는 따뜻했던 두산을 나와 다른 길을 택했다. 물음표가 가득한 한화 이글스에서 지도자 생활의 2막 문을 연다.

조성환 코치의 선택엔 의문점이 든다.

한화는 올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최약체 팀이다. 김태균과 이용규, 송광민, 안영명 등 팀의 중심을 잡았던 베테랑 선수들은 은퇴와 방출 등으로 줄줄이 팀을 떠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화는 아직 감독조차 선임하지 않았다. 방향성과 미래가 모두 불투명하다.

조성환 코치는 왜 한화를 택한 것일까.

조성환 코치는 25일 통화에서 "고민을 했던 부분"이라며 "특히 한화엔 (두산에서 한화로 이적한) 정진호, (롯데 자이언츠에서 함께 뛰었던) 김민하를 제외하면 아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한화를 택한 이유는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강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 코치는 "현재 한화는 혁신에 가까운 변화를 추구한다"며 "그 중심에서 새로운 팀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다. 부담과 책임감이 큰데, 도전자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가 외국인 감독 영입 움직임을 보인다'는 말엔 "외국인 감독님이 부임하셔도 큰 문제가 될 건 없을 것 같다"며 "롯데에서 제리 로이스터 감독님과 함께 생활했는데, 외국인 감독님의 장점이 따로 있더라. 편견 없이 선수를 기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팀을 쇄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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