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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한, 코로나 견뎌내 더 활력"…강경화 "협력내실화 기대"(종합)

송고시간2020-11-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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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장관회담…왕이 "중한, 지역 평화·안정 수호에 기여"

왕이, 숙소서 출발 늦어 회담 시작 25분 지연…왕이 "교통 때문에"

기념 촬영하는 왕이-강경화
기념 촬영하는 왕이-강경화

(서울=연합뉴스) 2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를 방문한 왕이 중국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 전 팔꿈치 인사를 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0.11.26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방한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6일 만나 양자관계 발전 방안과 지역·국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 장관과 왕 부장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장관회담을 했다.

양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굳건한 양국 관계를 확인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과 한반도 정세, 미중 갈등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장관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상황에도 8월 양제츠 정치국원에 이어서 왕 위원이 방한한 것은 한중 외교당국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짐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오늘 양국 관계의 지속적 발전에 대한 정상 차원에서의 공통된 의지를 바탕으로 오랜 제반 분야에서의 성과를 평가하고 2022년 수교 30주년을 앞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해 나가는데 의견 교환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유동적인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여건을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가는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대응, 경제회복, 역내 평화·안정 유지 등 여러 가지 지역적, 국제적 현안에 대해서도 양국이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회의실 들어서는 강경화-왕이
회의실 들어서는 강경화-왕이

(서울=연합뉴스) 2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를 방문한 왕이 중국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0.11.26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이에 왕 부장은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 중한관계를 중시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래 중한 양국 국민들은 수망상조(守望相助·어려울 때 서로 협조하며 대응한다) 정신에 따라서 서로를 도와왔다"며 "한국 각계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어려울 때 중국 국민에게 해주신 지지와 도움에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중한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서 조율과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함께 노력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통합을 촉진하며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를 보완하기 위해 각자의 기여를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양국 국민을 이기지 않았다"며 "양국관계는 코로나19 시련을 견뎌내서 지금 강인성을, 그리고 더 활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강 장관과 양국 간의 각 분야 교류와 협력에 대해서 정리하고 지역 및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서 전략 소통을 할 생각이 있다"며 "이번 회담은 반드시 훌륭한 성과를 거두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회담 이후에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으로 이동해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날 오후 10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왕 부장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외교장관회담에 20분가량 늦게 도착했고, 회담은 10시 25분에 시작했다.

왕 부장은 외교부 청사 로비에서 '왜 늦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교통(traffic)"이라고만 하고 회담장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양해를 구하고 숙소에서 출발을 늦게 했다.

'팔꿈치 인사'하는 왕이-강경화
'팔꿈치 인사'하는 왕이-강경화

(서울=연합뉴스) 2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를 방문한 왕이 중국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 전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2020.11.26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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