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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환 파주시장 "명품·자족도시 완성하겠다"

송고시간2020-11-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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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분도 논의 시기상조…재정기반 마련 등 거쳐 추진돼야"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파주시에 처음으로 대학병원과 명품 자족 도시를 위한 대규모 사업들을 유치하는 등 최선을 다했던 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최종환 경기 파주시장은 2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연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외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정말 바쁘고 힘들게 달려왔다"며 올해 시정 운영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파주시는 지난달 경기도가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총 60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진행한 정책공모전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퍼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최종환 파주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파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2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정책공모전 본선 심사 결과 대규모 사업 부문에서 파주시의 '사람과 자연이 예술로 이어지는 경기 수변 생태공원 재생사업'이 대상을 차지, 10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게 된 것이다.

파주시의 경기 수변 생태공원 재생사업은 파주 운정신도시 개발 때 조성된 운정호수공원을 생태·문화·예술을 테마로 수질과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휴게공간을 조성해 주민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사업이다.

최 시장은 "이 사업은 초기 계획단계부터 관이 주도하는 행정에서 과감히 탈피, 공원을 직접 이용하는 주민의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불편하고 아쉬웠던 부분은 자문단 회의, 온라인 설문조사와 분야별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설계 공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운정호수공원은 앞으로 ▲ 친환경적 수질개선 방안 마련 ▲ 발물놀이터 ▲ 선상 카페 ▲ 보행환경 개선 ▲ 교량 아래 경관개선 등 20여 개의 다양한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최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공간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이번 경기 수변 생태공원 재생사업을 통해 운정호수공원, 소리천의 친수공간을 파주 시민을 위한 도심 속 힐링 공간뿐 아니라 누구나 찾고 싶은 대표적인 명소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운정신도시 개발계획이 변경돼 운정3지구 개발사업이 한층 완성도 높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메디컬 클러스터, 운정테크노밸리 조성 등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로 운정신도시를 수도권 서북부 대표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열악한 의료인프라로 인해 불편과 고통을 감내하면서 지난 10여 년간 종합병원이 유치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며 "인구 50만 명을 눈앞에 둔 시점에 파주도 대학병원 시대를 열게 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특히 "메디컬클러스터에는 국내 유수의 제약회사와 연구소, 의료·바이오 기업들이 입주해 약 1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 운정신도시 자족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메디컬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최종환 파주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파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일부에서 '경기북부 분도' 논의가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경기북부 지역 인구는 현재 350만 명으로 인구수로 보면 서울과 경기 남부를 제외하고 세 번째 규모로, 분도 주장의 타당성이 있다"면서도 "경기북부 지역 재정 현실이나 주민 공감대 형성 등을 고려하면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특히 "접경지역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를 받는 파주를 비롯한 북부 6개 시·군(김포·양주·포천·동두천·연천)을 '접경지역 성장 촉진권역'으로 지정해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가 분석한 결과를 보면, 분도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경기북부는 전국 18개 광역 시·도 중 재정자립도는 15위, 1인당 지방세 징수실적은 16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도의 목적이 북부 지역의 균형발전과 도민 복리증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할 때 재정기반 마련과 지역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합리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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