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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평검사들 "총장 직무배제 검찰 독립성ㆍ법치주의 훼손"

송고시간2020-11-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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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우 기자
권준우기자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수원지검 평검사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배제에 대해 "검찰 독립성 및 법치주의의 훼손"이라며 재고를 촉구했다.

수원고등검찰청 수원지방검찰청
수원고등검찰청 수원지방검찰청

[연합뉴스TV 제공]

수원지검 평검사들은 26일 검찰 내부망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번 처분은 급박하고 긴급한 상황이 아님에도 사실관계 확정이 이뤄지기 전에 납득하기 어려운 절차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검찰의 독립성과 법치주의 훼손이라는 측면에서 우려를 표하며,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일선 검사들이 새로운 시대적 사명에 걸맞은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며 "그런데도 이러한 논란으로 국가적 역량을 소모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수원지검 평검사들은 의정부지검, 대구지검, 서울중앙지검 등과 마찬가지로 이날 평검사 회의를 열고 윤 총장 직무배제가 철회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수원지검의 한 검사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사전에 부서별로 의견을 모았고 대표자들이 점심시간에 모여 이같은 입장문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수원지검의 평검사는 총 88명이다.

전국적인 평검사 회의는 2013년에 이어 7년 만이다. 당시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자 논란'과 법무부의 감찰 압박에 사의를 표하자 일선 검사들은 평검사 회의를 열어 "채 총장의 중도 사퇴는 재고돼야 한다"는 집단의견을 표명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총장은 전날 심야에 직무배제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를 서울행정법원에 신청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직무 배제 명령의 취소를 구하는 본안 소송도 제기한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AxSWeTZJxo8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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