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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코로나19 초비상…이틀간 22명 발생하며 '폭발' 양상

송고시간2020-11-2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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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9일 동안 43명 달해 지난 8개월간 확진자 22명의 2배

붐비는 선별진료소
붐비는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군산=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군산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들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와 동선이 다양하고 N차 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방역 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군산시는 26일 오후에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 감염된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25일부터 이틀 동안의 확진자는 22명에 달한다.

검체 검사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 재확산(PG)
코로나 재확산(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9월 17일을 끝으로 한동안 끊겼던 군산지역 코로나19 환자는 11월 8일 대구예수중심교회와 관련된 확진자 3명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지역사회를 초토화하고 있다.

10일과 15일 각각 1명, 19일과 20일 각각 2명, 22일 1명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못 하게 하더니 23일 7명으로 급증하며 폭발 양상을 보였다.

이어 24일 3명이 나왔고 25일부터는 10명 이상씩 쏟아지고 있다.

최근 19일 동안 나온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43명으로, 지난 1월 31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9월까지 8개월여 동안 감염된 22명의 2배 가까이 된다.

시는 고등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 요양병원, 종교시설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는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처된 요양병원의 전수 검사 결과는 확산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병원에는 200여 명의 직원과 환자가 있으며 최근 50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산시청
군산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각종 모임과 가족 사이에서 N차 감염이 속출하고 있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점도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시가 선제적으로 2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한 것도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처다.

전북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린 것은 군산이 유일하다.

최근 더 많은 환자가 나왔던 익산도 아직 2단계 상향 조정을 하지 않았다.

강임준 시장은 "이제는 어느 한 곳도 감염으로부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며 방역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면서 "지금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지 못하면 중대한 위기가 올 수 있는 만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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