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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체육시설-사우나-학원…'3차 대유행'속 일상감염 지속 확산

송고시간2020-11-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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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상조회사 관련 총 15명, 강남구 연기학원 누적 27명

청주 당구장 선후배 모임 18명…감염경로 '조사중' 비율 15.4%

서울 에어로빅학원발 집단감염 나흘간 131명
서울 에어로빅학원발 집단감염 나흘간 131명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강서구 에어로빅학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27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27일에도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기존의 집단발병 사례에 더해 크고 작은 신규 감염까지 연이어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 신규 집단감염 잇따라…서울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누적 확진자 13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상조회사, 체육시설 등을 고리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먼저 중구의 한 상조회사와 관련해 이달 24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낮 12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방대본은 "동료 간 회식모임을 통해 감염이 발생한 이후 가족과 지인 등으로 전파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중랑구의 한 체육시설(중랑구 체육시설Ⅱ)과 관련해서도 지난 25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2명 연이어 확진돼 현재까지 총 13명이 감염됐다.

송파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선 이용자와 가족 등 총 9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강남구의 한 연기학원 사례에서는 이달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지금까지 2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27명 가운데 연기학원 관련이 13명, 중구 교회 관련이 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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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QUfwZ-oWTk

기존 집단발병의 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학원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6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29명으로 늘었다. 이 중 수강생이 70명, 종사자가 2명, 추가 전파 사례가 57명이다. 서울시는 이 사례의 누적 확진자를 방대본 집계보다 2명 많은 131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해당 학원은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불가능했으며, 격렬한 신체 운동을 하면서 사람 간 거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점 등이 감염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마포구에 소재한 홍대새교회와 관련해선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24명이 됐다.

서초구 사우나 2번 사례에서도 10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58명으로 집계됐다.

검사 대기
검사 대기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9명 늘어 누적 3만2천887명이라고 밝혔다. 2020.11.27 seephoto@yna.co.kr

◇ 부산·울산 장구강습 관련 누적 89명…진주시 단체연수 총 61명

서울뿐 아니라 경기, 인천, 충북 등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다.

경기 김포시의 한 노래방 관련 감염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노래방 방문자의 직장 관련자 등 총 29명이 감염됐다.

인천 연수구 소재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13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49명으로 늘어났고, 남동구의 가족 및 지인 사례에서도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7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연천군에 소재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관련 확진자도 2명 더 늘어 총 70명이 됐다.

충북 제천시에서는 김장모임과 관련해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지난 14∼15일 두 집안의 김장모임과 17일 지인간 김장모임을 주요 감염 경로로 보고 있다.

또 청주시에서는 당구장 선후배 모임을 고리로 총 18명이 감염돼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로 분류됐다.

충남 공주시에서는 푸르메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26명 더 늘어 총 41명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전북 군산시의 한 지임모임과 관련해 7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24명이 됐고, 부산·울산 장구강습 사례에서도 3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89명으로 불어났다.

이 밖에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 관련 확진자 역시 하루새 27명 늘어 총 61명이 됐고,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단란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5%대로 올라섰다.

이달 14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4천754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732명으로, 전체의 15.4%를 차지했다. 전날(14.7%)과 비교하면 0.7%포인트 상승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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