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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지속…강서구 댄스교습 관련 확진자 누적 189명(종합)

송고시간2020-11-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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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김장모임 15명 늘어 총 55명…경산시 음악대학서도 25명 감염

부산·울산 장구 강습 관련 42명 늘어…감염경로 '불명' 비율 15%

코로나19 신규 확진 이틀째 400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 이틀째 400명대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노원구의 한 체육시설에서 총 1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노원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다. 2020.11.30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연일 확진자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는 데다 기존의 감염 사례도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 유흥주점, 종교시설 등 수도권 외 곳곳서 확산세 이어져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 학원과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89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에는 강서구의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21명이 포함돼 있다.

경기 용인시의 키즈카페를 중심으로 발생한 감염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3명 더 늘어 총 89명이 됐다.

인천 연수구의 한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더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53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곳곳에서 감염 전파가 진행됐다.

충북 제천시의 김장 모임 관련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15명 더 늘어 총 55명이 됐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충북 34명, 강원 14명, 인천 5명, 대전 2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김장 모임에서 감염이 발생한 이후 확진자 일가족이 방문한 식당, 유치원, 학교 등으로 전파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 청주시의 한 당구장 선후배 모임 사례에서도 2명이 더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이다.

경북 경산시에서는 음악대학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발병 사례가 나왔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1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뒤 지인, 음악대학, 고등학교 등으로 추가 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며 현재까지 총 25명이 감염돼 치료받고 있다.

부산에서는 연제구에 소재한 종교시설에서 지난 26일 이후 현재까지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및 울산 장구 강습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42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총 148명을 기록했다.

경남 진주시의 단체 연수와 관련해서도 6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72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단란주점 관련 사례 역시 누적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 이틀째 400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 이틀째 400명대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노원구의 한 체육시설에서 총 1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노원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다. 2020.11.30 hwayoung7@yna.co.kr

◇ 50대 이하 확진자 증가세 '주의'…수도권 최근 1주 일평균 293.6명 확진

방대본은 최근 4주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세가 계속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최근 1주간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00.1명이다.

특히 이 기간에 환자 1명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 지수'는 1.43으로 직전 1주(11.15∼11.21) 1.52과 마찬가지로 1 이상을 기록했다.

재생산지수가 1을 넘어 계속 올라가면 역학조사나 방역 대응이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워진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8∼9월 유행에 비해 11월에는 50대 이하 젊은 층 확진자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50대 이하 확진자 비율은 9월에는 58.9%였지만 11월에는 74.6%를 차지한다"고 우려했다.

최근 1주간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9명이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9명, 70대 7명, 60대 2명, 50대 1명 등으로 고령층이 많았으며, 평소 지병을 앓았던 환자는 16명(84.2%)이었다.

권역별 상황을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기준 이상을 충족한 곳도 많다고 방대본은 지적했다.

최근 1주(11.24∼11.30) 하루 평균 확진자를 보면 수도권 293.6명, 경남권 47.6명, 충청권 35.1명, 호남권 34.9명, 강원 19.0명 등이다. 수도권의 경우, 1.5단계 기준(100명 이상)은 물론, 2단계(1.5단계 기준 2배 이상 증가 등) 기준도 넘어섰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5%대를 유지했다.

이달 17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5천433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815명으로, 전체의 15.0%를 차지했다. 전날(15.3%)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방역당국은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든 만큼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에도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47주차(11.15∼11.21) 기준으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3.2명으로 집계됐다.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환자를 의미한다.

작년 같은 기간(9.7명)보다 낮은 수준으로, 아직 전년 유행 기준(5.8명)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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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18yQ_8IhG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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