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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바이든 행정부와 동맹발전·한반도 평화 적극 노력"

송고시간2020-11-3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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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개 재외공관장에 주문…"가치동맹으로서 미국과 더욱 협력"

"한중관계 발전 위해 긴밀 소통…일본과 과거사·실질협력 투트랙"

2020 재외공관장 회의
2020 재외공관장 회의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저녁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0년도 재외공관장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외교부는 정부의 국정철학과 외교정책 방향에 대한 재외공관장들의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1년에 한 차례 정도 재외공관장회의를 하며 직전 회의는 지난 7월 열렸다.
통상 5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에서 개최되고 이에 맞춰 공관장들이 일시 귀국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지난번 회의부터 화상으로 하며 일정도 3일로 단축했다. 2020.11.30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0일 "트럼프 행정부와 마지막까지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바이든 신행정부와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여 한미동맹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전 세계 186개 재외공관의 대사와 총영사들이 참여한 재외공관장 화상회의에서 "주변 4국과의 당당한 협력외교를 지속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강 장관은 "호혜적 경제동맹으로서 한미 간 양자·다자 통상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가치 동맹으로서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 국제연대와 다자협력 등 공동의 가치 실현을 위해 미국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당면한 국제 현안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과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한미 간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요 국정 과제로 제시한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협력 의지를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에 대해서는 "지난주 왕이 국무위원의 방한과 같이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과는 "과거사 문제의 해결과 실질협력을 분리해 추진하는 투트랙 기조를 견지하며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적극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주재국에 적극 설명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화상으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
화상으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저녁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0년도 재외공관장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외교부는 정부의 국정철학과 외교정책 방향에 대한 재외공관장들의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1년에 한 차례 정도 재외공관장회의를 하며 직전 회의는 지난 7월 열렸다.
통상 5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에서 개최되고 이에 맞춰 공관장들이 일시 귀국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지난번 회의부터 화상으로 하며 일정도 3일로 단축했다. 2020.11.30 seephoto@yna.co.kr

또 "국민들은 국가를 대표하는 외무공무원에게 높은 수준의 공직관과 도덕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외교부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공관장 여러분을 포함한 모든 직원분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언행에 주의해 줄 것을 재차 당부드린다"고 했다.

외교부는 정부 국정철학과 외교정책 방향에 대한 재외공관장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1년에 한 차례 정도 재외공관장회의를 한다.

통상 5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에서 개최되고 이에 맞춰 공관장들이 일시 귀국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화상으로 하고 일정도 3일로 단축했다.

개회식도 시차를 고려해 업무 시간이 가장 많이 겹치는 오후 9시로 잡았다.

외교부는 3층 국제회의장에 마련한 대형 화면에 강 장관 등 본부 간부들과 186개 공관장 얼굴을 동시에 띄웠고, 회의장에 들어선 강 장관은 "와우!"라고 감탄했다.

화상회의로 하면서 청와대에서 하는 재외공관장 만찬도 열리지 않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 힘쓴 공관장들을 격려했다.

이날 강 장관과 재외공관장들은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외교 환경에 부합하는 외교부 혁신과 재외공관 기능 강화를 추진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외교부는 경제5단체와 함께 이날 롯데호텔에서 '경제인과의 만남' 행사를 진행하고 기업인들의 해외 진출 어려움 등에 대해 상담을 제공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경제환경과 국민체감형 경제외교, 미국 대선 이후 국제관계 전망, 디지털 공공외교의 체계적 추진 방안, 코로나 상황 속 재외국민 보호 강화 등을 주제로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0 재외공관장 회의
2020 재외공관장 회의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저녁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0년도 재외공관장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외교부는 정부의 국정철학과 외교정책 방향에 대한 재외공관장들의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1년에 한 차례 정도 재외공관장회의를 하며 직전 회의는 지난 7월 열렸다.
통상 5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에서 개최되고 이에 맞춰 공관장들이 일시 귀국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지난번 회의부터 화상으로 하며 일정도 3일로 단축했다. 2020.11.30 seephoto@yna.co.kr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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