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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 속 후보난…코로나19에 발목 잡힌 대학 학생회장 선거

송고시간2020-12-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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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청주대·서원대·교원대 단독후보, 일부 단과대 무산

비대면 캠퍼스 생활 등 원인…투표에 학사정보시스템 등 활용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학의 학생회장 선거 풍속도도 달라졌다.

대학에 내걸린 코로나 관련 현수막
대학에 내걸린 코로나 관련 현수막

[연합뉴스 자료사진]

1일 충북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최근 치러진 총학생회장 선거가 단독 후보의 찬반투표로 진행되거나 사상 처음 온라인 투표가 도입됐다.

대학생들이 총학생회장 선거에 관심 두지 않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올해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캠퍼스 생활'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학생회 활동이 위축되고 학생들의 관심 역시 줄면서 대부분 대학의 총학생회장 선거가 단독후보로 치러지고 있다.

일부 단과대 학생회장 선거는 나서는 후보가 없어 무산됐다.

온라인 투표는 모든 대학에서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선거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으로 하는 총학생회 선거
온라인으로 하는 총학생회 선거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6일 끝난 충북대 총학생회장 선거는 단독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로 진행됐다.

충북대의 13개 단과대학 가운데 인문대, 사범대 등 5곳은 후보가 없어 내년 3월 재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작년에도 단과대 2곳에서 후보가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는 5곳으로 늘었다"며 "학생이 많은 인문대 등에서 출마자가 없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후보 접수를 마감한 청주대도 총학생회 선거에도 1명이 단독 등록했다.

7개 단과대 가운데 예술대는 후보가 없어 이번 선거가 무산됐다.

투표는 오프라인(8∼10일)과 온라인(11일)을 병행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도입한 온라인투표는 수강 신청 등을 하는 학사 종합정보시스템으로 진행한다.

청주대 총학생회장 후보 홍보물
청주대 총학생회장 후보 홍보물

[청주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원대도 총학생회와 5개 단과대학이 모두 후보가 단독출마했고, 올해 처음으로 학사정보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투표를 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경영대는 투표율(45.2%)이 50%를 넘지 못해 투표가 무효처리돼 내년 3월 다시 선거를 치러야 한다.

교원대 총학생회장 선거도 지난달 17일 단독 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오는 8∼9일 온라인으로 진행할 극동대 총학생회장 선거 역시 1명만 등록하는 등 대부분 대학의 학생회 선거가 학생들의 낮은 관심 속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지고 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C_Xl5qSqiUQ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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