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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규확진 400명대 하락, 진정세인지는 며칠 더 지켜봐야"

송고시간2020-12-0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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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검사 하루 6∼7만건 실시중…최대 11만건 가능"

코로나19 신규확진 451명 사흘째 400명대
코로나19 신규확진 451명 사흘째 400명대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1명 늘어 누적 3만4천652명이라고 밝혔다. 2020.12.1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정래원 기자 = 정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에서 400명대로 내려온 것과 관련해 진정세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며 환자 발생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는 상황인지에 대한 판단은 조금 이르다고 본다"면서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적용한 지 이제 13일 차에 들어가고, 2단계 적용도 일주일 정도 지났다. 1.5단계 효과는 서서히 나올 때지만 2단계 효과는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확진자가 500명 이상을 기록했다가 토요일부터 400명대로 낮아지는 추이다. 600명, 700명 선으로 올라가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확진자 증가세가 꺾였느냐 하는 부분은 주말 검사량 (감소) 등으로 인해 아직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이번 주까지는 신규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봐야 정확한 추세를 판단할 수 있다는 취지다.

그는 "내일쯤이면 주말 이동량 분석 등이 나오기 때문에 국민들의 거리두기 동참률과 확진자 증가 추이 변동 상황 등을 보면서 (거리두기 효과 및 확진자 감소세를) 평가해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흘째 400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흘째 400명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2020.12.1 yatoya@yna.co.kr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진단검사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의심 환자 검사가 하루에 약 3만건 정도"라며 "격리 해제, 입원 전 검사, 요양병원 등 주기적 검사 등에서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데 다 따지면 하루 5만∼6만건, 많은 경우 7만건까지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방역당국이 일일 PCR 검사 역량이 하루 최대 9만건 정도라고 밝힌 데 대해선 "9만건까지는 2만∼3만건 정도 여유가 있어서 검사 기준을 조금 완화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손 반장은 추가 설명을 통해 "보통은 하루 6∼7만건 내외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판단으로는 최대 11만건까지 (검사 역량이) 가용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윤 반장은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항원 검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찬반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무증상 (감염) 상태에서는 항원 검사의 '위양성'(가짜 양성) 비율이 증상이 있을 때보다는 높다"고만 언급했다.

그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무증상 상태에서 항원 검사를 하는 것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다만 고위험집단이나 신속하게 검사해야 하는 응급실 등에서는 조금 더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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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_Xl5qSqiUQ

한편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별 지침을 둘러싸고 혼선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손 반장은 최근 논란이 된 '브런치 카페' 사례를 거론하며 "일반음식점과 카페가 업종으로 구분되지 않고 카페라고 불리는 곳도 일반음식점이나 휴게음식점으로 등록돼있다"며 방역 현장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업소를 하나의 방역체계로 적용하다 보니 현실에서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양해를 바란다"며 "거리두기의 성격을 이해하고 규제 측면뿐 아니라 적극적인 동참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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