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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광주 치매 코호트연구단 "MRI 검사만으로 치매 조기예측"

송고시간2020-12-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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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원 기자
손상원기자
치매
치매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만으로 치매를 조기에 감별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돼 치매 예측 기술 개발을 재촉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치매 코호트연구단은 이르면 내년부터 광주에서 MRI 뇌 사진을 이용한 치매 고위험군 예측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연구단은 지난 8년간 1만4천여 명 시민을 대상으로 치매 고위험군 선별검사를 통해 8천 명의 고위험군을 선정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다시 MRI, 양전자 단층촬영(PET) 검사 등 무료 치매 정밀 검진을 시행해 아시아 최대 규모 데이터를 확보했다.

연구단은 또 건강한 노인 1천 명 이상 초정밀 MRI 뇌 영상을 이용해 60세 이상 한국인의 노화 과정을 표준화했다.

연구단은 이번 연구 결과를 MRI 검사만으로 치매를 유발하는 미세한 초기 뇌 손상을 조기에 찾을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치매가 진행되고 있는 뇌를 조기에 감별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은 치매 치료에 있어 의미가 크다고 연구단은 전했다.

노인성 치매는 뇌의 손상과 위축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 증세가 나타나 발병 이후에는 치료가 사실상 어려운 만큼 예측을 통한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건호 단장
이건호 단장

[조선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건호 단장은 "MRI 검사만으로 경도인지장애 단계뿐 아니라 무증상 단계의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며 "이르면 내년 초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치매 고위험군 예측 인공지능 시범 서비스를 하고, 정확도가 입증되면 신의료기술 인증 절차를 거쳐 전국적으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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