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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과 거리두고 대여공세 레벨업…김종인 "지켜보자"(종합)

송고시간2020-12-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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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정치적 프레임 경계…야권주자 자강론 부각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류미나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복귀를 계기로 대여(對與)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정치권 일각의 '윤석열 영입론'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면서 '대권주자 윤석열'과 거리를 뒀다.

러브콜을 보냈다가 여권의 '정치검찰 프레임'을 자초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비전을 밝히지도 않은 윤 총장보다는 당내 주자를 키우는 게 우선이라는 '자강론'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여권이 계속 악수를 둘 것"이라며 "우리는 지켜보는 자세로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당 관계자는 "속으로야 윤 총장을 응원할 수 있지만, 거기에 흥분하지는 말자는 의미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KBS라디오에서 "윤 총장은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라. 그것이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살고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보장되는 길"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석열 직무배제 효력 정지 결정에 대한 입장 밝히는 주호영
윤석열 직무배제 효력 정지 결정에 대한 입장 밝히는 주호영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행정법원의 윤석열 직무배제 명령 효력 임시 정지 결정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12.1 toadboy@yna.co.kr

현역 의원들이 모인 카톡방에서는 중진들 간에 "윤 총장을 살리기 위해 총력 대응해야 한다", "아니다, 자력갱생해야 한다"는 갑론을박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법사위원장을 지낸 권성동 의원은 통화에서 "인기가 언제 꺼질지 모른다. 우리 당이 윤석열에 올인하거나 윤석열을 우상화 내지 절대적 변수로 여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분간 윤 총장과의 관계를 불가근불가원 수준으로 유지하며, 정부·여당의 '윤석열 찍어내기'를 비판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에게는 흔들림 없는 수사, 문재인 대통령에겐 추 장관 해임을 촉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법사위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추 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를 취소하라"고 말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G0hhCo3JmlY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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