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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젊은 음악가에 주는 조언…"처음부터 완벽할 순 없어요"

송고시간2020-12-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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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뮤지엄 인터뷰…"끈기 있게 버티세요"·"오래 앉아있어야 좋은 곡"

BTS, 그래미 뮤지엄 '미니 마스터클래스' 출연
BTS, 그래미 뮤지엄 '미니 마스터클래스' 출연

[GRAMMY Museum Experience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물어보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아야 합니다."(지민) "오래 앉아있는 사람이 곡을 잘 쓰고 많이 쓸 수 있다고 믿어요."(슈가)

빌보드 1위, 그래미 후보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팝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BTS)은 젊은 음악가에게 어떤 조언을 할까. 방탄소년단이 미국 '그래미 뮤지엄'(GRAMMY Museum)의 인터뷰 코너 미니 마스터클래스(Mini Masterclass)에 초청됐다.

그래미 뮤지엄은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의 역대 수상자 관련 기록물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미니 마스터클래스'는 음악 산업 종사자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음악 작업과 영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그래미 뮤지엄의 인터뷰 시리즈로, 2일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출연분 영상이 공개됐다.

진행자가 음악을 배우는 학생들을 위한 기술이나 구체적인 조언을 요청하자 멤버들은 저마다 다채로운 답변을 내놨다.

제이홉은 "뭐든지 처음부터 완벽한 결과를 얻을 수는 없다. 꾸준히, 끈기 있게 버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고, 뷔는 "계속 생각하고 공부하면 당신의 스펙트럼이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RM은 "깊이 있는 생각이나 현실에서의 삶의 경험 없이는 다양한 음악이 나오기 어렵다"고 했고, 지민은 "궁금한 것이 있을 때 그게 누구든 부끄러워하지 말고 물어볼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은 "댓글 하나하나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추려고 하다가는 정말로 자신이 하고픈 것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조언을 건넸다.

그룹 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기도 했다. 슈가는 "언제 어디서든 작업을 할 수 있게끔 환경을 만들고 장비를 가지고 다니는 등의 방법이 저는 가장 좋더라"고 말했다.

정국은 "시간을 정해 두지 않고 노래를 계속 부르고 흥얼거리면 노래 (실력이) 늘고, 그렇게 하면서 나는 내 색깔을 찾았다"라고 했다.

팬이 영상으로 보낸 질문에도 답했다. '새롭고 혁신적인 음악과, 방탄소년단다운 사운드를 지키는 것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느냐'는 질문에 RM은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항상 우리의 마음과 내면에서 만들어진다"는 답을 내놨다.

그는 "BTS는 한국 출신이고, 우리의 음악은 언제나 경계들과 언어를 뛰어넘고 무너뜨리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며 "멜로디와 가사에 우리의 진정성과 마음을 쏟아내면 어떤 소리든, 언제나 방탄소년단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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