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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오후 임원 인사…박정호·유정준 부회장 승진(종합2보)

송고시간2020-12-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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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기자
장하나기자

'최측근' 박정호, SKT 대표 겸 하이닉스 부회장 맡을 듯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과 유정준 SK E&S 사장이 3일 그룹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오후 박 사장과 유 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포함한 연말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박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와 함께 SK하이닉스 부회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종전에 맡고 있던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직은 내려놓게 된다.

최태원 회장의 최측근이자 SK그룹 내 최고의 인수합병(M&A) 전문가로 꼽히는 박 사장은 1989년 ㈜선경에 입사한 뒤 SK텔레콤 뉴욕지사장, SK그룹 투자회사관리실 CR지원팀장(상무), SK커뮤니케이션즈 사업개발부문장,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부사장), SK C&C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박 사장은 SK그룹의 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했고, 2017년 SK하이닉스의 일본 도시바 인수전에서도 최 회장의 일본 출장에 동행하는 등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유 사장은 1998년 매킨지 재직 시절 최 회장이 발탁한 인물로, SK㈜ G&G추진단장(사장)과 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성장위원장·에너지신산업추진단 초대 단장·에너지화학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그룹의 미래 에너지 사업을 이끌고 있다.

유 사장이 SK E&S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이날 인사에서 E&S 대표이사로 1명이 추가 선임돼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SK E&S 유정준 대표이사 사장
SK E&S 유정준 대표이사 사장

[SK E&S 제공]

그외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글로벌 위기 등을 고려해 '안정 속 쇄신' 인사를 추구하는 가운데 SK그룹 역시 안정을 기반으로 하되 젊고 유능한 인재의 발탁을 꾀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는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조가 인사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임기가 끝나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처음으로 3연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그룹 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의장직이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 CEO들을 평가하는 자리인 만큼 조 의장은 이번 CEO 인사 대상에서는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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