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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맥줏집 관련 28명째 확진…수능감독관 동료·가족 4명도(종합)

송고시간2020-12-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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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줏집서 18명 감염 후 동료·가족 등 10명에게 확산

확진 감독관 근무 고교 긴급 방역하고 수능 진행

영업 종료하는 주점
영업 종료하는 주점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김준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전 맥주 전문점 관련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대전에서는 앞서 확진된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관의 동료와 가족들도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확진자들이 동시에 머물렀던 지난달 23일 유성구 관평동 맥줏집을 찾은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실험장비 제조업체 직원 2명(대전 514·521번)과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소속 2명(대전 515·516번)이다.

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차례로 근육통이나 두통·오한·고열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을 매개로 확산이 이어지면서 514번의 직장동료(대전 525번), 515번의 초등생 아들(대전 522번), 516번의 동료(대전 526번)도 확진됐다.

친구 사이인 20대 여성 2명(대전 523·524번)도 이날 확진됐는데, 지난달 26일 관평동 맥줏집에 들른 뒤 지난달 30일부터 두통이나 기침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이 맥줏집 관련 누적 확진자는 28명(대전 24명·세종 3명·전북 익산 1명)으로 늘었다.

맥줏집을 직접 방문한 18명이 가족이나 동료 등 10명을 연쇄 감염시켰다.

시험장 배치도 옆 코로나19 안내문
시험장 배치도 옆 코로나19 안내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비 소집일인 2일 오후 대전시 서구 갈마동 한밭고등학교에서 시험장을 확인하는 수험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능을 하루 앞두고 확진된 감독관(대전 512번) 근무 고교에서는 전날 밤늦게까지 방역 소독을 마친 뒤 예정대로 수능이 진행됐다.

하지만 밤사이 확진 감독관의 동료 교사(대전 517번)가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검사 당시 기침·인후통 증상을 보였다.

확진 감독관의 아내(대전 518번)와 아들(대전 519번), 어머니(대전 520번)도 코로나19에 걸렸다. 다른 아들 1명(대전 513번)은 전날 확진됐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집단 감염이 이뤄진 맥줏집과 관련해 어제(2일)까지 모두 511명을 검사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라 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5명이 확진된 수능 감독관 가족과 맥줏집 집단감염 간 연관성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obra@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4LbLkNocG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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