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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어떻게 짓나…11개 상임위 이전 검토

송고시간2020-12-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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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비 147억원 내년 예산 등에 반영…국회법 개정안 처리돼야

국회 세종의사당 후보지
국회 세종의사당 후보지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가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세종의사당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3일 세종시에 따르면 전날 국회 세종의사당 총사업비 1조4천263억원 중 기본설계비 127억원이 반영된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10억원씩 반영된 20억원을 포함하면 총 147억원이 확정됐다.

다만 여야 합의에 따라 국회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집행하기로 했다.

국회사무처가 지난해 국토연구원의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제시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계획에 따르면 예결위와 정부세종청사 입주 부처 소관 11개 상임위, 국회사무처,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등을 이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서울에 남는 상임위는 외교·국방·통일·법무·여성가족부 관련 5개 상임위로, 국회 기능의 3분의 2 정도가 세종시로 이전하게 되는 셈이다.

부지 위치는 국무조정실 등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한 전월산과 국립세종수목원 사이의 터로, 61만6천㎡ 규모이다.

세종시는 "세종시는 미국의 워싱턴처럼 '정치·행정수도'로, 서울은 뉴욕처럼 '경제·문화수도'로 기능을 분담하게 된 것"이라며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오가는 비효율을 해소하고,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출장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내년 국회 이전 규모 등이 결정되는 대로 건립 기본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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