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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부산 사상구…곳곳 동시다발 집단감염, 보건소 직원까지

송고시간2020-12-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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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자가격리자만 528명…구청 전 직원 자가격리자 관리 투입

분주한 사상구 선별진료소
분주한 사상구 선별진료소

지난달 1일 사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손형주 기자]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교회와 대학 발 연쇄 감염이 발생하고 보건소 직원마저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부산 사상구가 전 직원을 동원, 감염병 추가 확산 저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4일 부산시 보건당국과 사상구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사상구 관내 자가격리자는 528명에 달한다.

최근 사상구 반석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N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신라대학교에서도 교수와 재학생 등이 감염되는 등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이날에는 고위험시설인 학장 성심요양병원에서 종사자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상구 확진자 숫자는 다른 구 군보다 크게 차이 나지는 않지만, 교회, 대학 등 접촉 규모가 큰 곳에서 감염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접촉자 파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군다나 사상구 보건소 행정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0명이 넘는 보건소와 구청 직원 자가격리에 들어가 감염병 대응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상구청사 소독
사상구청사 소독

[사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사상구는 전 직원이 동원돼 자가격리자 관리에 나서는 등 집중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구는 우선 3일부터 보건소장실에 콜센터를 설치해 보건 민원 업무 대응에 나섰다.

콜센터에는 구청 직원 16명이 투입돼 민원 상담 업무를 하고 있다.

그간 사상구에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관련 문의가 이어졌지만, 보건소 보건행정과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인력 부족 등으로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기초역학조사반을 강화해 대응에 나선다.

구청 직원 16명이 보건소로 파견돼 확진자 발생 시 발 빠르게 역학조사에 나서 접촉자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부터는 자가격리자가 급증함에 따라 부서장, 임산부, 현장 근무자를 제외한 구청 전 직원이 투입돼 자가격리자 관리에 나선다.

인근 북구와 사하구 보건소에서도 직원들이 사상구로 파견돼 요양병원 전수조사 등에 투입되고 있다.

김대근 사상구청장은 "시급한 것은 확진자 접촉자를 파악해 검사대상자와 자가격리 대상자를 빠르게 찾아 확산을 막는 것이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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