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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바이든 정부, 트럼프 때보다 협상여건 좋을 수도"

송고시간2020-12-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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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 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기조연설 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한국국제정치학회 연례학술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0.12.4
[통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4일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보다 북핵협상 추진 여건이 좋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국제정치학회의 연례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바이든 정부의 출범이 트럼프 정부 때보다 결코 못 하지 않게, 혹은 더 낫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좋은 여건과 환경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자가 후보 시절 북한이 핵능력을 축소하면 북미 정상회담에 응할 수 있다고 밝힌 점, 북한이 비핵화 이후 미래 비전을 인식할 수 있도록 대북 제재의 완급을 조절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큰 틀에서 우리 정부의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이라는 북핵 해법 구상과도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이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총노선을 발표하고 새로 출범하는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정비한 이후에는 "한반도 정세가 한층 가속화된 변화의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정부는 지금까지의 작은 접근을 넘어서는 점차 큰 접근으로 전환하기 위한 모든 준비와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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