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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9' 음원 차트도 점령…경연곡 차트 '줄 세우기'

송고시간2020-12-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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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람기자
엠넷 '쇼미더머니 9'
엠넷 '쇼미더머니 9'

[엠넷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엠넷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9'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출연자들이 부른 경연곡 역시 음원 차트에서 초강세를 띠고 있다.

7일 지니뮤직 실시간 차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1∼4위를 모두 '쇼미더머니 9' 음원이 차지하며 차트 '줄 세우기'를 했다.

릴보이 '내일이 오면'이 1위, 미란이의 '아추'(Achoo)가 2위, 미란이·먼치맨 등의 'VVS'와 쿤디판다의 '뿌리'가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원슈타인 '적외선 카메라'(9위), 머쉬베놈 '부어라 비워라'(11위), 릴보이와 원슈타인 등이 부른 '프리크'(13위) 등이 차트 상위권에 포진했다.

24시간 누적 단위로 순위를 내는 멜론 '24히츠' 차트에서는 'VVS'가 1위, '내일이 오면'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VVS'는 지난 8월부터 이 차트에서 1위를 지킨 방탄소년단(BTS)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제치고 지난달 24일부터 정상을 유지하는 중이다.

'쇼미더머니 9' 경연곡은 플로, 벅스, 바이브 등 다른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도 '톱 10' 안에 4∼5곡을 올리며 흥행하고 있다.

예능 '쇼미더머니9' 스윙스
예능 '쇼미더머니9' 스윙스

[엠넷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0월부터 방영한 '쇼미더머니 9'은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다가, 최근 방송분인 8회에서 닐슨코리아 기준 1.9%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앞서 방송한 다른 시즌과 비슷한 수준의 시청률이지만, 화제성만큼은 꽉 잡았다.

1회부터 스윙스가 "퇴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심사위원에서 참가자로 출연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프로그램 일부 장면을 편집해 '짤'(인터넷상에 게재된 사진이나 그림)로 올리거나 출연 래퍼들이 한 말을 유행어처럼 소비하고 있다.

'쇼미더머니 9'은 지난 1일 CJ ENM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 콘텐츠영향력지수(CPI) 집계에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프로그램이 날로 화제가 되며 출연진이 발표한 음원까지 주목도가 높아지고, 차트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방송 자체로서는 예전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할지라도, 온라인에서 '짤' 등을 접하면서 친숙해진 사람들이 쉽게 음원을 주목하는 면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정 평론가는 "방송에 나왔던 음원이 차트 상위권에 올라가는 건 이제는 하나의 '흐름'처럼 당연한 게 됐다"며 "방송 콘텐츠가 가진 힘을 음원 차트에서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이번 '쇼미더머니 9'에서도 적용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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