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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부산시장 보선 레이스…출퇴근길 인사 등 선거운동 시작

송고시간2020-12-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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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기준 선관위에 국민의힘 등 야권만 6명 예비후보 등록

부산시장 보선 예비후보
부산시장 보선 예비후보

왼쪽부터 박민식·오승철·유재중·이진복·전성하·노정현 [중앙선관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내년 4월 7일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9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민의힘에서 박민식 전 의원,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 유재중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전성하 LF 에너지 대표, 진보당에서 노정현 부산시당위원장 등 모두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진복 전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직야구장을 돔야구장으로 건립하겠다는 본인 3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1월 공식 출마선언 이후 매주 공약을 1개씩 발표하고 있다.

3번째 공약으로 언급한 야구장 규모는 2만8천여석, 비용은 야구장 신축에 1천500억원과 돔 설치에 1천억원 등 모두 2천500억원이다.

이 전 의원은 야구도시 부산의 돔야구장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부산을 생활체육도시 '스포시티 부산(SpoCity Busan)'으로 조성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전 의원은 인맥과 SNS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대규모 개발 사업이 아닌 대중교통 이용과 부서별 순회 결재 등 시장 권위주의 탈피를 염두에 둔 '박민식의 작은 약속'이라는 구상을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다.

박 전 의원은 "여론조사 인지도가 관건인 당 예비경선 통과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젊은 시장을 콘센트로 삼아 시민들의 지지를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재중 전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 이후 이른 오전 출근 시간에 맞춰 수영교차로로 나섰다.

유 전 의원은 "부산시민과 함께 '새판'을 짜겠습니다"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출근길 인사를 시작했다.

그는 "출·퇴근 시간에 맞춰 주요 교차로에서 피켓 인사를 계속하면서 낮에는 대형 재래시장 등을 찾아갈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 대면 선거운동이 이전처럼 여의치 않아도 SNS 등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신인으로 이름을 올린 전성하 LF에너지 대표도 출퇴근길 인사를 하며 선거운동에 나섰다.

전 대표는 지역 현안과 관련한 단체 관계자 간담회를 하고 있고, 오는 12일이나 13일 연산로터리 인근에 선거사무실을 개소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오는 15일 벡스코에서 계획했던 출판기념회는 연기하기로 했다.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도 매일 출퇴근길 인사와 명함 배부 등을 하며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오 이사장은 "예비후보로서 가능한 선거운동이 제한적이긴 하나 매일 3시간 이상 현장을 돌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나머지 후보군도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전 의원은 오는 15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출마선언식을 한다.

박 전 의원은 "부산시가 보다 주도적으로 북항 재개발 사업에 참여해 부산의 미래를 우리 스스로 바꿔 갈 것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며 출마선언식 장소를 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마 선언 다음날인 16일 오전 중구 대청동 중앙공원 충혼탑과 동래구 충렬사를 참배한 뒤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서울에서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를 하고 사실상 출사표를 낸 이언주 전 의원도 조만간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의원 측은 "공수처 법안 처리 상황 외에 부산진구 서면으로 경선준비 사무실을 옮기는 문제 등 준비할 사안들이 있다"며 "다음 주 중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은 한진중공업 김진숙 지도위원 복직을 위한 동조단식 현장을 방문하는 등 지역 노동 현안과 관련한 현장을 누비고 있다.

오는 10일 마스크 지급과 관련한 홈플러스 노조 기자회견 현장에 참석해 노조원들과 함께 마스크 지급 등 근무여선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노 위원장은 "여성, 교육, 도시 비전 등 부산시 시정을 평가하면서 방문 현장에서 삼삼오오 모인 가운데 '정치토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권의 활발한 움직임과는 달리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은 예비후보 등록은 물론 적극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김해영 오륙도연구소장, 박인영 부산시의원 등이 조만간 입장을 정하고 야권과 차별화되는 출마 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간판·현수막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전화로 직접 지지 호소, 가구 수 10% 내에서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 예비후보자 공약집 발간·판매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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