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경기도, 15일 통일대교서 '개성공단 재개' 촉구 삼보일배

송고시간2020-12-10 09:36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우영식 기자
우영식기자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는 오는 15일 오후 2시 파주시 임진강 통일대교에서 16년 전 개성공단 첫 제품 생산을 기념하고 개성공단 가동 재개를 촉구하기 위해 '삼보일배' 행사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16년 전인 2004년 12월 15일은 개성공단에서 북측 근로자 250여 명이 만든 '통일냄비' 1천 개가 개성에서 서울의 한 백화점으로 옮겨져 판매된 날이다.

이번 행사는 남북 양측에 조속한 개성공단 가동 재개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보일배는 이재강 평화부지사가 참여해 통일대교 남단∼북단 0.9㎞ 구간에서 이뤄진다.

삼보일배 진행 구간
삼보일배 진행 구간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부지사는 유엔사의 승인이 나오지 않아 도라전망대 집무실 설치를 못 하는 것과 미국의 제재로 개성공단이 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삼보일배를 통해 부당한 현실을 규탄하고 개성공단 가동 재개 선언을 촉구할 방침이다.

행사는 인원 최소화 및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군과 경찰의 협조를 받아 안전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을 위한 '온라인 125배'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개성공단 125개 기업을 상징하는 125배를 한 후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시태그(#개성공단 재개 선언, #경기도)와 함께 게시하면 된다.

또 개성공단 재개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20자 안팎의 메시지를 작성하거나 촬영해 보내면 이를 출력해 임진각 평화부지사 임시 집무실 창에 부착하는 '개성 잇는 메시지' 이벤트를 한다.

500여 개의 메시지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성까지 평화를 잇겠다는 뜻의 한반도 모습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경기도가 건의한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는 등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 조금씩 진전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모은 삼보일배를 통해 경기도의 강력한 의지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개성공단 재개선언 촉구를 위한 도라전망대 현장 집무실 설치에 대해 유엔사의 승인을 받지 못하자 지난달 10일부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 현장 집무실을 설치하고 통일대교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wyshik@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