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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학교 관련 확진자 20명으로 늘어…요양병원 환자 1명 사망(종합)

송고시간2020-12-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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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무 기자
허광무기자

학생가족·학원교사 등 5명 연쇄감염…직업계교서 확진자 발생·검사중

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 114명…시장·교육감 "지역사회 협력 절실"

오늘도 고된 하루
오늘도 고된 하루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0일 오후 울산시 북구 한 직업계고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0.12.10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김근주 기자 = 집단감염이 발생한 울산 A중학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20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학생만 15명이며, 가족과 학원 교사 등 연쇄 감염자도 5명 확인됐다.

역시 집단감염이 발생한 양지요양병원에서는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던 90대 환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

해당 환자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10일에만 오후 2시 기준 지역 353번부터 363번까지 확진자가 11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353번(20대·남·남구)은 포항 11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를 하던 중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354번(10대·여·남구)은 A중학교 학생이며, 355번(60대·남·남구)은 A중학교 학생 확진자인 334번의 학원 교사다.

356번(60대·여·동구)은 동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인 348번의 가족이다.

357번(60대·여·중구)과 358번(50대·여·울주군)은 양지요양병원 종사자로 자가격리 중에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았다.

359번(40대·여·남구)과 360번(40대·여·남구)은 각각 A중학교 학생 확진자의 가족이다.

361번(40대·여·남구)은 중학생 확진자의 과외 교사다.

362번(60대·여·남구)은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다.

363번(90대·남·울주군)은 양지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앞서 5일 1차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2차 검사를 위해 9일 오후 2시 검체 채취를 한 뒤 오후 6시 30분께 사망했다. 이튿날 나온 결과는 확진 판정이었다.

이로써 울산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운동장에서 검사 기다리는 학생들
운동장에서 검사 기다리는 학생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0일 오전 울산시 북구 한 직업계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 학교 학생 2명은 기숙사 생활 중 코로나19 증상이 발견돼 창원과 부산 집으로 돌아간 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학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전수 검사에 나섰다. 2020.12.10 yongtae@yna.co.kr

10일 오후까지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환자 72명, 의료인 6명, 직원 3명, 요양보호사 16명, 연쇄 감염 17명 등 총 114명이 됐다.

현재 울산지역 확진자 160명 가운데 120명은 입원을 완료한 상태다.

울산대병원 72명, 대구의료원 19명, 경남생활치료센터 16명, 경북생활치료센터 12명, 마산의료원 1명 등이다.

입원 예정 40명 중에는 14명이 경남생활치료센터 등에 10일 중 입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26명은 모두 양지요양병원 입원 환자다.

거동이 불편해 침상에 누워서 생활하는 이들은 별도 치료시설로 옮기지 않고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요양병원 안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울산 한 직업계 고등학교에서도 확진자 2명이 발생, 방역당국이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학교 확진자 2명은 각각 창원과 부산 확진자로 분류돼 울산 확진자로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연쇄 감염에 따른 확진자 증가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합동 기자회견 하는 송철호와 노옥희
합동 기자회견 하는 송철호와 노옥희

(울산=연합뉴스) 10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오른쪽)과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 대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10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yna.co.kr

코로나19 확산세가 학교와 학원가를 중심으로 번지자,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대응 상황을 발표하고 시민의 방역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송 시장은 "그동안 외부에서 개별적으로 감염된 사례는 있었지만, 한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시는 비상한 각오로 학생 학습권을 지키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것이며, 시민들도 거리 두기 2단계 방역 조치를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호소했다.

노 교육감은 "학생들 확진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139곳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17개 학원은 시설을 일시 폐쇄했다"라면서 "확산 예방을 위해서는 교직원들 노력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학부모들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Z3xKvlb_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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