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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학원·군부대서 새 집단감염…코로나19 지속 확산(종합)

송고시간2020-12-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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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미 기자
신선미기자

수원시 요양원 21명 확진…종로구 음식점-노래교실 사례서 전파 추정

안양시 종교시설 17명·화성시 학원 12명 감염…감염경로 불명 20.5%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0일 오전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12.10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정래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산 중인 가운데 1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규모가 연일 커지는 상황에서 요양원, 학교, 군부대, 모임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연일 발생하고 있다.

◇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관련 204명 확진…중구 시장서는 34명 감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요양원, 종교시설, 학원, 군부대 관련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우선 경기 수원시의 한 요양원과 관련해 지난 8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이날 0시까지 총 21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요양원 종사자가 6명, 입소자가 10명, 확진자의 가족이 5명이다.

지표환자는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방문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이에 방대본은 파고다타운-노래교실 집단감염이 확진자의 가족을 통해 직장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 n차 감염 (GIF)
코로나19 n차 감염 (GIF)

[제작 남궁선]

방대본은 이 요양원 사례와 파고다타운-노래교실 관련 집단감염 간 연관성이 확인됨에 따라, 두 집단을 관련 사례로 분류할 예정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가 전파 규모가 커서, 요양원으로 분류해 설명했다"면서 "앞으로는 지금껏 다른 집단발생 사례 관리와 동일하게 (파고다타운) 관련 사례로 집계하겠다"고 말했다.

파고다타운-노래교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명이 추가돼 204명으로 늘었다.

또 경기 안양시 소재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지난 5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7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이 11명, 가족이 6명이다.

경기 화성시 학원과 관련해선 지난 5일 첫 환자 발생 후 현재까지 12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는 이 학원의 강사이며 나머지 11명은 학원생이 7명, 이들의 가족이 4명이다.

인천 남동구 군부대와 관련해선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누적 감염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군인이 9명, 기타 사례가 2명이다.

수도권에선 기존 감염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서울 중구 소재 시장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34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상인이 23명이고, 이들의 가족과 지인이 11명이다.

경기 군포시 제조업체와 관련해선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검사받는 고등학생
코로나19 검사받는 고등학생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0일 오전 울산시 북구 한 직업계고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 학교 학생 2명은 기숙사 생활 중 코로나19 증상이 발견돼 창원과 부산 집으로 돌아간 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학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전수 검사에 나섰다. 2020.12.10 yongtae@yna.co.kr

◇ 대전·충북·울산 등 전국 곳곳서도 새 집단감염

수도권뿐 아니라 대전, 충북, 울산 등 전국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대전 지인·김장모임과 관련해선 지난 6일 첫 환자가 나온 뒤 12명이 연이어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지인모임에서 김장모임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 제천시 요양원 사례에선 지난 3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요양원 종사자가 5명, 입소자가 6명, 지표환자의 가족이 2명이다.

울산 남구의 한 중학교와 관련해선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누적 감염자가 20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학생이 15명(3학년 11명·1학년 4명), 이들의 가족이 3명, 기타 사례가 2명이다.

이 밖에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는 부산 사상구 소재 요양병원과 관련해 19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한편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0%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7천843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609명으로, 전체의 20.5%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19.0%)보다 1.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sun@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0ZavXOp8b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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