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후 서울 강남 3구 확진자 1천명 넘어
송고시간2020-12-11 14:35
인구당 발생 서초-강서-중구 순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지난달 이래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이 기간에 '강남 3구'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최근 40일간 발생한 서초·강남·송파구의 확진자 수는 각각 367명·297명·346명으로, 합계가 1천10명이었다.
이 기간 서초·강남·송파구 등 강남 3구의 인구당 확진자 발생률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각각 1위·9위·11위에 해당해,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편에 속했다.
해당 기간에 서울 전체로는 25개 자치구 주민 5천13명과 서울 외 거주자 357명을 포함해 총 5천37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서울 25개구와 서울 전체의 인구 대비 신규 발생률(이하 인구 10만명당)은 각각 51.6명, 55.2명이었다.
구별로 보면 서초구(85.6명)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고, 강남구(54.9명)는 자치구 평균치를 조금 웃돌았으며 송파구(51.5명)는 살짝 밑돌았다.
서초구에서는 아파트 사우나 2곳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주민들 사이에서 퍼져 나가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송파구에서는 종교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서, 강남구에서는 다중이용시설에서 각각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 다음으로는 강서구(83.7명)가 2번째로 지난달 이래 인구당 발생률이 높았고 중구(75.3명)가 3위였다.
강서구에서는 댄스교습시설 관련으로만 1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절반 가까운 환자가 나왔다.
이 기간에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게 발생한 자치구는 금천구(24.1명)와 강북구(28.2명)였다.
[표] 최근 40일간 서울 자치구별 코로나19 발생률 및 건수
(1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자료: 서울시)
순위 | 10만명당 발생률 | 확진자 수 | |
1 | 서초구 | 85.6 | 367 |
2 | 강서구 | 83.7 | 491 |
3 | 중구 | 75.3 | 95 |
4 | 동작구 | 67.3 | 266 |
5 | 용산구 | 66.7 | 153 |
6 | 서대문구 | 62.7 | 196 |
7 | 동대문구 | 62.5 | 216 |
8 | 중랑구 | 58.8 | 232 |
9 | 강남구 | 54.9 | 297 |
10 | 마포구 | 54.5 | 204 |
11 | 송파구 | 51.5 | 346 |
12 | 영등포구 | 50.9 | 190 |
13 | 양천구 | 48.0 | 220 |
14 | 도봉구 | 46.7 | 154 |
15 | 성동구 | 45.7 | 136 |
16 | 은평구 | 44.2 | 212 |
17 | 종로구 | 43.2 | 65 |
18 | 노원구 | 42.7 | 226 |
19 | 성북구 | 41.4 | 183 |
20 | 관악구 | 40.8 | 204 |
21 | 구로구 | 35.1 | 142 |
22 | 강동구 | 34.1 | 156 |
23 | 광진구 | 33.8 | 118 |
24 | 강북구 | 28.2 | 88 |
25 | 금천구 | 24.1 | 56 |
25개 자치구 | 51.6 | 5,013 | |
서울 기타 | 해당없음 | 357 | |
전체 | 서울특별시 | 55.2 | 5,370 |
※ 인구는 올해의 중간에 가까운 6월말 통계청 집계에 따름
※ 표에서 25개 자치구 외 '서울 기타'는 서울 거주자가 아닌 사람이 서울에서 검사받고 확진된 경우를 뜻함. 이 경우는 서울 25개 자치구별 환자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서울 전체 발생 환자에는 포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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