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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증권사-요양원-종교시설-동호회…집단감염 지속 확산

송고시간2020-12-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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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지하철역사 직원 10명…종로구 음식점-노래교습 누적 216명

안양 종교시설→대전 종교모임→김장모임 전파…감염경로 불명 20.9%

선별진료소 찾은 시민들
선별진료소 찾은 시민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1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소재 영신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가운데 교회 인근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찾아와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12.11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음식점, 요양원, 의료기관, 종교시설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규모가 연일 커지는 상황에서 서울의 한 지하철 역사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은평구 지하철역 직원 10명 무더기 감염…군포시 요양시설 선제검사서 26명 확진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우선 수도권에서는 서울 은평구 소재 지하철 역사에서 지난 9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9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0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확진자 모두 지하철 역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 관계자와 접촉자 등 173명을 검사했으며 이 가운데 115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관련 확진자는 216명으로 늘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의 한 요양원과 관련해 총 28명이 감염됐는데 지표환자가 파고다타운-노래교실 방문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또 안양시 소재 종교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40명으로 증가했다. 방대본은 안양시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감염이 대전 지역의 종교모임으로 이어졌고, 여기서 다시 같은 지역의 김장모임으로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군포시의 한 주간보호센터에서는 지난 8일 당국의 선제 검사를 통해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시설 이용자가 18명, 종사자가 7명, 가족 1명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관련해선 격리 중이던 10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어났다.

인천 부평구 일가족-증권회사 관련 사례에서는 지난 6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2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27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부평구 가족 관련이 7명, 유안타증권 부천지점 15명, 서산 일가족 김장모임 5명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 부천지점 사례의 경우 방대본 집계 이후로도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코로나19 검사받는 포항 기업체 직원들
코로나19 검사받는 포항 기업체 직원들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1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대도동 포항종합운동장에서 포항철강산업단지 기업체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서 있다.
포항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최근 타지를 다녀오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철강공단 직원 신청을 받아 10일과 11일 사이에 약 3천400명을 대상으로 검사하고 있다. 2020.12.11 sds123@yna.co.kr

◇ 기타 강습·동호회서도 새 집단감염…확진자 5명 중 1명은 '감염경로 불명'

강원·경남·울산 등 수도권 밖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줄을 이었다.

먼저 강원 강릉시 기타 강습과 관련해 지난 9일 첫 환자 발생 후 현재까지 11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인 학원 강사 이외에 강습생이 5명, 지인이 1명, 기타 접촉자가 4명이다.

방대본은 기타 강습 중 마스크 착용이 잘 이뤄지지 않아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 창원시 음악동호회에서도 지난 5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어났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학원 수강생이 5명, 가족이 2명, 기타 접촉자가 4명이다. 창원의 한 식당에서도 지난달 21일 이후 현재까지 식당 손님과 주인 등 총 10명이 감염됐다.

울산 남구의 요양병원에선 방역당국의 2차 전수검사를 통해 47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57명으로 늘었다.

한편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0%대를 이어갔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7천976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670명으로, 전체의 20.9%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20.5%)보다 0.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9명 늘어 누적 4만78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82명)보다 7명 늘었다.
jin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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