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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챔프' 울산, 김도훈 감독과 결별…'4년 동행 마침표'

송고시간2020-12-2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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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가레를 받는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헹가레를 받는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에 오른 날 김도훈(50) 감독과 4년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 구단은 20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도훈 감독은 페르세폴리스(이란)와 결승전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울산 현대 감독 역할을 내려놓게 됐다"고 발표했다.

울산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동점 골과 역전 골을 터트린 '골무원' 주니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페르세폴리스를 2-1로 제압했다.

2012년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울산은 8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되찾았다.

8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왕좌에 복귀했지만 울산은 예정대로 계약 기간이 만료된 김도훈 감독과 결별을 확정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울산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첫 시즌에 구단 역사상 첫 FA컵 우승을 끌어냈고, 매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작전 지시를 하는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작전 지시를 하는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김 감독은 올해 K리그1과 FA컵에서 아쉽게 연속 준우승했지만 마지막 우승 기회였던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무패 우승을 완성하며 구단과 4년의 동행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울산에서 4년 동안 196경기를 치르면서 106승 50무 40패의 성적표를 남겼고, 울산 구단은 김도훈 감독에게 카타르 현지에서 감사패를 전달하며 노고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김 감독은 "울산에서의 4년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 결과가 좋을 때나 그렇지 못할 때나 항상 응원해주시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울산 구단의 건승을 빌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이른 시일 내 후임 감독을 선임해 2021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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